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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실전)

실전 41편. [유사 비타민] 비타민 B4, B8, B10은 왜 교과서에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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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코발라민 번외. 유사 비타민(B4/B8/B10) 다음: 종합비타민

[유사 비타민] 비타민 B4, B8, B10

"비타민 B1, B2, B3... 그다음은 왜 B5죠? B4는 어디 갔나요?"

비타민 B군의 역사는 '발견과 검증'의 치열한 역사입니다. 처음에는 생명을 살리는 비타민인 줄 알고 번호를 붙여줬다가, 나중에 "어? 이거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타민' 자격을 박탈당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이 아니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이노시톨(B8), 콜린(B4), PABA(B10)의 놀라운 효능을 재조명해 봅니다.

01 비타민의 조건: 필수성(Essential)과 합성 불가

과학자들이 '비타민'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가? (없으면 결핍증으로 사망하거나 병에 걸림)
  2.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가? (반드시 음식으로 먹어야 함)

B4, B8, B10 등은 1번 조건은 충족하지만, 2번 조건(체내 합성 가능) 때문에 비타민 목록에서 제명되었습니다. 이를 '유사 비타민(Pseudo-vitamin)' 또는 '비타민 양(Vitamin-like) 물질'이라고 부릅니다. 몸에서 만들어지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은 소모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해 '조건부 필수 영양소'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02 B4 콜린(Choline): 뇌 기능과 지방간 해결사

과거 비타민 B4로 불렸던 콜린은 계란 노른자(레시틴)에 풍부합니다.

■ 뇌 영양제 (아세틸콜린 원료)
콜린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핵심 원료입니다. 치매 예방이나 수험생 영양제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 지방간 억제
콜린이 부족하면 간에 쌓인 지방을 밖으로 실어 나르지 못해 지방간이 생깁니다. 술을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있는 분들은 콜린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03 B8 이노시톨(Inositol): 다낭성 난소와 인슐린

비타민 B8이었던 이노시톨은 최근 여성 건강의 핫이슈입니다. 특히 '미오-이노시톨' 형태가 유명합니다.

■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개선
이노시톨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호르몬 불균형을 잡습니다. 생리 불순, 난임, 그리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게 하루 2~4g 섭취가 권장됩니다. 산부인과에서도 1순위로 추천하는 영양소입니다.

04 B10 PABA: 흰머리와 자외선 차단

파라아미노벤조산(PABA)은 과거 비타민 B10이었습니다. 엽산을 만드는 원료이기도 합니다.

■ 먹는 자외선 차단제
PABA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어 초기 선크림의 원료로 쓰였습니다. 먹었을 때는 흰머리를 예방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고용량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최근에는 단일제보다는 복합제에 소량 포함됩니다.)

구분 현재 이름 핵심 효능
Vitamin B4 콜린 뇌 기능(치매), 지방간
Vitamin B8 이노시톨 생리 불순, PCOS
Vitamin B10 PABA 피부 건강, 흰머리

비록 '비타민'이라는 타이틀은 내려놓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우리 몸의 대사를 돕는 숨은 조력자들입니다. 특히 여성 건강이나 뇌 건강이 걱정된다면 종합비타민에 이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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