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 바나듐] 인슐린 저항성 잡는 미네랄
"밥만 먹으면 참을 수 없이 졸리고, 허리둘레는 계속 늘어나나요?"
이는 전형적인 '인슐린 저항성'의 신호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열쇠)을 아무리 만들어내도, 세포의 문(수용체)이 뻑뻑해서 열리지 않는 상태죠. 혈액 속에 당분이 둥둥 떠다니니 혈관은 망가지고 살은 찌게 됩니다.
이때 뻑뻑한 자물쇠에 기름칠을 해주는 미네랄이 바로 크롬(Chrome)과 바나듐(Vanadium)입니다. 당뇨 전 단계이거나 다이어트 정체기라면 꼭 알아야 할 '대사 스위치'를 소개합니다.
크롬은 우리 몸에서 'GTF(Glucose Tolerance Factor, 내당 인자)'를 만드는 핵심 재료입니다. 쉽게 말해 인슐린이 세포 초인종을 눌렀을 때, 문을 열어주는 도어맨 역할을 합니다.
■ 왜 살이 찔까?
크롬이 부족하면 인슐린이 와도 세포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세포는 "배고파!"라고 아우성치며 더 많은 당분을 요구하고(식탐 증가), 혈액 속에 남은 잉여 당분은 그대로 뱃살(지방)로 축적됩니다. 크롬을 섭취하면 이 과정이 정상화되어 식탐이 줄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집니다.
■ 추천 형태: GTF 크롬 vs 피콜리네이트
일반 크롬은 흡수율이 1%도 안 됩니다. 효모에서 추출한 GTF 크롬이나 흡수율을 높인 피콜리네이트 크롬을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크롬이 인슐린을 '돕는' 조수라면, 바나듐은 인슐린인 척 '흉내 내는' 미네랄입니다. 이를 '인슐린 유사 작용(Insulin-mimetic)'이라고 합니다.
췌장이 지쳐서 인슐린을 제대로 못 만드는 상황에서도, 바나듐은 직접 세포에 신호를 보내 포도당을 집어넣습니다. 그래서 혈당 강하 효과가 크롬보다 더 즉각적이고 강력합니다. 보디빌더들이 근육 세포에 영양분을 밀어 넣기 위해 크레아틴과 함께 섭취하기도 합니다.
혈당 영양제 섭취 시 가장 조심해야 할 부작용은 '저혈당 쇼크'입니다.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 절대 금기: '공복 섭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크롬이나 바나듐을 먹으면, 혈당이 뚝 떨어져 어지러움, 식은땀, 손 떨림이 올 수 있습니다.
■ 골든 타임: '탄수화물 식사 직후'
가장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식사(보통 점심이나 저녁) 직후에 드세요. 식후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잡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당뇨약을 드시고 계신 분은 주치의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 성분 | 기전 | 섭취 포인트 |
|---|---|---|
| 크롬 (Chrome) |
인슐린 민감도 개선 (윤활유) |
GTF 또는 피콜리네이트 형태 추천. 다이어트 정체기, 식탐 조절에 효과적. |
| 바나듐 (Vanadium) |
인슐린 모방 (대체재) |
효과가 강력하므로 과다 복용 주의. 운동 직후 근육 합성 보조로도 사용. |
| 타이밍 | - | 반드시 식사 직후 섭취. 당뇨약 복용자는 혈당 모니터링 필수. |
이것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미네랄 파트를 마칩니다.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을 이길 수 없다면, 최소한 내 몸의 대사 스위치라도 켜두시길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미량 미네랄의 숨겨진 보석, [규소(Silicon) & 붕소(Boron)]를 만납니다. 뼈와 관절, 그리고 콜라겐 생성에 없어서는 안 될 '건축 자재'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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