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3/5] 코랄, 해조, 어골 칼슘의 비밀
지난 시간, 우리는 합성 칼슘인 탄산(돌)과 구연산(산 결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의 트렌드는 '자연 유래 칼슘'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에너지를 담은 산호 칼슘", "식물성 해조 칼슘", "사람 뼈와 닮은 어골 칼슘"
마케팅 문구만 보면 무조건 자연산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비싼 돈을 주고 자연 유래를 먹는 진짜 이유는 '감성'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위산이 칼슘을 녹일 때 유리한 '독특한 구조(Structure)' 때문입니다. 오늘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자연 유래 칼슘의 과학적 메커니즘을 파헤쳐 봅니다.
합성 탄산 칼슘(돌가루)을 현미경으로 보면 표면이 매끄럽고 꽉 막힌 벽돌처럼 생겼습니다. 위산이 겉표면부터 천천히 녹여 들어가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화가 어렵습니다.
반면, 자연 유래 칼슘(산호, 해조 등)은 수많은 구멍이 숭숭 뚫린 '다공성(Porous) 벌집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즉, 같은 '탄산 칼슘' 성분이라 할지라도 자연 유래 칼슘이 합성보다 소화가 빠르고 위장 장애가 덜한 이유는 성분이 달라서가 아니라, '물리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1. 코랄 칼슘 (Coral Calcium)
오키나와나 카리브해의 풍화된 산호에서 추출합니다. 주성분은 탄산 칼슘이지만, 다공성 구조 덕분에 흡수가 빠릅니다. 또한 마그네슘 등 70여 종의 미네랄이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Tip: 산호는 환경 보호 이슈가 있으므로 '비소성(저열 처리)' 제품인지, 채취 방식이 친환경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해조 칼슘 (Seaweed Calcium)
아일랜드나 아이슬란드 청정 해역의 바다 풀(Lithothamnion)에서 추출합니다. '식물성'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소화 흡수율이 높고 중금속 오염 위험이 비교적 낮아, 임산부나 소화기가 약한 분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옵션입니다.
최근 방송에서 많이 언급되는 어골 칼슘(Fish Bone Calcium)은 주로 대구, 명태 등의 생선 뼈를 고온 소성해서 만듭니다. 이 칼슘의 가장 큰 무기는 '비율'입니다.
사람의 뼈는 칼슘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칼슘과 인(P)이 약 2:1 비율로 결합된 '인산칼슘' 형태입니다. 어골 칼슘은 이 비율을 자연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저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단, 생선 알레르기가 있거나 중금속이 걱정된다면 원료의 출처(소형 어류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합성 칼슘이 '가성비'라면, 자연 유래 칼슘은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에 집중한 프리미엄 라인입니다.
| 종류 | 원료 | 특징 및 추천 대상 |
|---|---|---|
| 코랄 칼슘 | 산호 (동물성) | 다공성 구조, 미네랄 풍부. 일반적인 성인 유지 관리용. |
| 해조 칼슘 | 해조류 (식물성) | 소화가 매우 잘 됨. 임산부, 채식주의자, 위장 약한 분. |
| 어골 칼슘 | 생선 뼈 (동물성) | 인체 뼈와 유사한 2:1 비율. 골밀도 집중 케어가 필요한 분. |
자, 이제 어떤 칼슘을 먹을지(종류)는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서두에 말씀드린 '칼슘의 역설'을 기억하시나요? 아무리 좋은 칼슘을 먹어도, 그것이 뼈로 가지 않고 혈관에 쌓이면 '독'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칼슘을 멱살 잡고 뼈 속으로 집어넣는 두 명의 강력한 조력자(Traffic Controller), 비타민 D와 비타민 K2의 황금 배합 공식을 공개합니다.
[Next Step: 칼슘 4/5]
"칼슘만 먹으면 혈관이 막힌다?"
석회화를 막고 골밀도를 높이는 필수 공식.
비타민 D3 + K2(MK-7)의 완벽한 조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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