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설탕에 절이는' 주범, '최종당화산물(AGEs)'의 모든 것 (생성 과정, 교차결합과 염증 유발 메커-니즘 초정밀 해부)
빵을 토스터에 넣으면 갈색으로 변하며 고소한 풍미가 생기고, 스테이크를 그릴에 구우면 먹음직스러운 갈색 표면이 만들어집니다. 이 맛있는 갈변 반응의 중심에는 단백질과 당이 열에 의해 결합하는 '마이야르 반응'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화학 반응이, 우리 몸속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며 혈관을 뻣뻣하게 만들고, 피부에 주름을 만들며, 각종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면 어떨까요? 그 결과물이 바로 '최종당화산물(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AGEs)'입니다. 최종당화산물, 줄여서 AGEs는 우리 몸의 단백질이나 지방이 혈액 속의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당 분자와 효소의 도움 없이, 비정상적으로 결합하여 생성되는 변성된 물질들의 총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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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보이지 않는 지휘자, '내분비계'의 모든 것 (주요 호르몬, 분비샘과 신호 전달 원리 초정밀 해부)
우리 몸에는 두 종류의 위대한 소통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뉴런을 통해 수 밀리초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신호를 보내는 '유선 통신망', 신경계입니다. 다른 하나는 혈액이라는 거대한 강을 따라 화학적 메신저를 띄워 보내, 몸 전체에 느리고 광범위하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선 방송 시스템', 바로 '내분비계(Endocrine System)'입니다. 내분비계는 우리 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여러 '내분비샘(Endocrine glands)'들이 '호르몬(Hormone)'이라는 화학 물질을 혈액으로 직접 분비하여, 멀리 떨어진 표적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시스템입니다. 성장, 대사, 스트레스 반응, 생식, 수면 주기 등 우리 삶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과정들은 모두 이 보이지 않는 호르몬들의 정교한 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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