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1] 투입균수 1,000억 마리의 함정: '보장균수'와 냉장 배송
"1,000억 유산균이라서 샀는데,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압도적인 숫자입니다. 100억, 1,000억, 심지어 1조 마리까지. 숫자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죄송하지만, 그 숫자는 '공장에서 넣은 숫자(투입균수)'일 뿐, '내 장까지 살아가는 숫자(보장균수)'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화려한 마케팅 뒤에 숨겨진 진짜 지표인 CFU(보장균수) 확인법과,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이는 보관법을 알아봅니다.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입니다. 제조 과정, 유통 과정, 그리고 유통기한 내내 서서히 죽어갑니다.
■ 투입균수 (Input)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 때 쏟아부은 균의 수입니다. "1,000억 투입!"이라고 광고하지만, 유통 과정에서 90%가 죽는다면 소비자가 먹는 건 100억 마리뿐입니다. 마케팅 용어에 가깝습니다.
■ 보장균수 (Guaranteed CFU)
유통기한이 끝나는 날까지 살아남아 있을 것으로 보장하는 최소한의 균 수입니다. 식약처 영양 기능 정보란에 적혀 있는 숫자가 바로 이것입니다.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것은 오직 보장균수입니다.
대한민국 식약처는 유산균의 하루 섭취량을 1억~100억 CFU로 권장합니다. 그래서 국내 제조 건강기능식품은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표기상 100억 CFU를 넘길 수 없습니다.
■ 해외 직구는 500억?
해외는 기준이 달라서 500억, 1,000억 CFU 제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너무 많은 균이 갑자기 들어오면 가스가 차거나 복부 팽만감(설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10억~100억 사이가 가장 무난하고 안전합니다.
유산균의 최대 적은 열(Heat)과 습기입니다. 그리고 위산(강산성)입니다.
1. 냉장 배송 (Cold Chain)
균이 죽지 않도록 제조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냉장 상태로 유지합니다. 생균의 생존율이 가장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배송 받은 후에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2. 특수 코팅 (실온 보관)
유산균에 갑옷(코팅)을 입혀 열과 위산에 견디게 만든 제품입니다. 실온 보관이 가능해 휴대가 간편합니다. 최근 기술 발달로 실온 보관 제품의 생존율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 구분 | 체크 포인트 |
|---|---|
| 확인할 숫자 | 투입균수(X) → 보장균수(O) (영양 기능 정보란 확인) |
| 적정 함량 | 10억 ~ 100억 CFU (과민성 대장은 적은 균수부터) |
| 보관 방법 | 냉장 보관이 가장 좋지만, 코팅 제품은 서늘한 그늘도 OK |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균(Strain)'이 들어있느냐입니다. 100억 마리의 잡균보다 1억 마리의 엘리트 균이 내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듭니다.
다음 편은 [유산균 2. 균주]입니다.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어려운 이름 때문에 포기하셨나요? 소장에 사는 균과 대장에 사는 균의 차이, 그리고 세계 3대 원료사(크리스찬 한센, 듀폰 다니스코 등)가 중요한 이유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실전 62편. 유산균 족보(균주) 보는 법 예고]
"LGG, 람노서스... 이게 다 무슨 뜻이죠?"
소장을 지키는 락토바실러스 vs 대장을 지키는 비피더스.
검증된 엘리트 균주를 구별하는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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