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기능식품 (실전)

실전 30편. [비타민 C 1/2] 인류가 잃어버린 능력과 메가도스(Megadose)의 탄생 배경

반응형
 
1. 비타민 C(이론) 2. 비타민 C(실전)

[비타민 C 1/2] 인류가 잃어버린 능력

"비타민 C, 왜 이렇게 많이 먹으라고 하는 걸까요?"

하루 권장량 100mg만 먹으면 괴혈병은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목표가 단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닐 겁니다. 우리는 '최적의 건강(Optimal Health)'을 원합니다.

동물들은 스스로 엄청난 양의 비타민 C를 만들어내는데, 인간만 그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은 하루 10,000mg 섭취를 주장하는 메가도스 요법의 과학적 근거와, 우리 몸속 항산화 네트워크의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01
진화의 실수: 인간은 왜 합성 능력을 잃었나?

개, 고양이, 소, 염소... 대부분의 포유류는 간에서 포도당을 원료로 비타민 C를 직접 합성합니다. 70kg 체중의 염소는 평소에 약 13,000mg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100,000mg까지 생산량을 늘립니다.

■ GLO 유전자의 돌연변이
하지만 인간, 원숭이, 기니피그 등 일부 종은 진화 과정에서

비타민 C 합성 효소(L-gulonolactone oxidase)를 만드는 유전자가 고장 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양(보통 50~100mg)이 동물들이 스스로 만드는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메가도스 옹호론자들은 "동물 수준의 혈중 농도를 유지하려면 수 그램(g) 단위로 먹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02
흐름(Flux): 반감기 6시간의 싸움

비타민 C는 수용성이라 몸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섭취 후 약 6시간이 지나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어차피 오줌으로 나갈 거 왜 먹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배출되는 과정이 곧 '청소'다
하지만 메가도스의 핵심은 '저장'이 아니라 '흐름'입니다. 비타민 C가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며 활성산소를 잡고, 요로를 통과하며 방광의 염증을 씻어내는 과정 자체가 치료입니다.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것은 온몸을 한 바퀴 돌고 임무를 마쳤다는 뜻입니다.

■ 6시간마다 리필(Refill)
혈중 농도가 바닥나지 않게 하려면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에 3,000mg을 먹는 것보다, 1,000mg씩 하루 3번(매 식사 때) 먹는 것이 혈중 농도 유지에 훨씬 유리합니다.

03
항산화 네트워크: 비타민 C가 죽으면 누가 살리나?

비타민 C는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항산화제들은 서로를 부활시키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1. 1단계: 비타민 E가 세포막에서 활성산소를 잡고 산화(전사)됩니다.
  2. 2단계: 이때 비타민 C가 다가와 자신의 전자를 내어주고 비타민 E를 부활시킵니다. (대신 비타민 C가 산화됨)
  3. 3단계: 산화된 비타민 C는 글루타치온이나 알파리포산이 다시 살려냅니다.

즉,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비타민 E도, 글루타치온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항산화 네트워크 전체가 무너집니다. 비타민 C는 이 네트워크의 '허브(Hub)' 역할을 합니다.

💡 암세포와 비타민 C
비타민 C는 포도당과 분자 구조가 매우 비슷합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암세포는 비타민 C를 포도당인 줄 알고 탐욕스럽게 빨아들입니다. 이때 고용량의 비타민 C가 암세포 내부에서 산화되면서 과산화수소를 발생시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타격하는 항암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주사 요법의 원리)
04
요약: 괴혈병 예방 vs 적극적 항노화

비타민 C 섭취량은 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목적 섭취량 기대 효과
생존 (RDA) 100mg 괴혈병 예방.
최소한의 생명 유지.
건강 유지 1,000 ~
2,000mg
피로 회복, 피부 미용.
일반적인 종합비타민 수준.
메가도스 6,000 ~
10,000mg+
적극적 항염/항노화.
동물 수준의 혈중 농도 유지.
(식후 2~3g씩 분할 섭취)

이론을 알았으니 이제 실전입니다. "가루가 좋나요, 알약이 좋나요?", "결석이 생긴다던데 괜찮나요?"

다음 편 [비타민 C 2/2]에서는 수많은 제형(리포좀, 중성 등)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메가도스 시 반드시 지켜야 할 부작용 예방 수칙을 다룹니다.

[실전 31편. 비타민 C 2/2 예고]

"가성비의 가루 vs 흡수율의 리포좀"
신장 결석을 막는 물 마시기 공식과 마그네슘의 역할.
나에게 맞는 비타민 C 제형 찾기 가이드가 이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