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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실전)

실전 18편. [아연 1/2] 산화 아연은 피하라: 글루콘산 vs 피콜리네이트 vs 카르노신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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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연 형태학(종류) 2. 구리 밸런스

[아연 1/2] 산화 아연은 피하라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입맛도 없고, 상처도 잘 안 아물어요."

우리 몸에는 약 300가지 효소가 작동하는데, 이들을 지휘하는 '건설 현장 소장님'이 바로 아연(Zinc)입니다. DNA를 복제하고, 면역 세포를 깨우고,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핵심 미네랄이죠.

하지만 아연 영양제는 종류가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아연은 돌가루에 가깝고, 어떤 아연은 위장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흡수율''목적'에 따른 현명한 아연 선택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01
산화 아연(Zinc Oxide): 선크림을 왜 드시나요?

저가형 종합비타민의 라벨을 돌려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이름이 '산화 아연(Zinc Oxide)'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피해야 합니다.

■ 돌가루와 같다
산화 아연은 산소와 결합하여 매우 단단한 구조를 가집니다. 물에 거의 녹지 않으며, 우리 몸의 위산으로도 쉽게 이온화되지 않습니다. 흡수율이 낮다 보니 대부분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위장을 자극해 속 쓰림과 메스꺼움을 유발합니다.

이 성분은 먹는 용도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나 기저귀 발진 크림 등 '바르는 용도'에 더 적합합니다. 영양제 라벨에 '산화 아연'이 적혀 있다면, 그 제품은 원가 절감형일 확률이 높습니다.

02
글루콘산 & 피콜리네이트: 가성비 vs 흡수율

그렇다면 어떤 형태를 골라야 할까요? 가장 대중적이고 검증된 두 가지 형태를 비교해 봅니다.

1. 글루콘산 아연 (Zinc Gluconate)
유기산의 일종인 글루콘산과 결합한 형태입니다. 산화 아연보다 흡수율이 준수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아연 캔디(로젠지)나 일반적인 영양제에 많이 쓰입니다. 특별한 위장 장애가 없다면 무난한 선택입니다.

2. 피콜리네이트 아연 (Zinc Picolinate)
아연 흡수의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피콜린산은 우리 몸의 췌장에서 아연 흡수를 돕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아연에 미리 피콜린산을 붙여주면, 몸이 이를 "준비된 아연"으로 인식하여 세포 속으로 빠르게 빨아들입니다.
(※ 글루콘산 대비 흡수율이 약 1.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GINIA's Tip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거나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피콜리네이트를, 꾸준히 먹을 데일리 영양제를 찾는다면 글루콘산으로도 충분합니다.
03
카르노신(Polaprezinc): 위장이 약한 분들을 위해

아연 영양제만 먹으면 속이 쓰린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카르노신 아연(Zinc-Carnosine)', 의학 용어로는 '폴라프레징크'가 구원 투수입니다.

■ 위 점막에 붙는 접착제
이 형태는 특이하게도 위장에 들어가면 바로 녹지 않고, 위 점막의 상처 부위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천천히 녹으며 아연(재생)과 카르노신(항산화)을 방출해 위벽을 치료합니다.

실제로 일본과 한국에서는 위염/위궤양 치료 의약품으로도 쓰이는 성분입니다. 위장이 약해서 미네랄 섭취가 두려운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형태입니다.

04
요약: GINIA's Pick 아연 선택표
형태 특징 흡수율 추천 대상
산화 아연
(Oxide)
가격 저렴,
물에 안 녹음
매우 낮음 비추천
(바르는 용도)
글루콘산
(Gluconate)
무난한 가성비,
가장 대중적
보통 입문자,
데일리 섭취
피콜리네이트
(Picolinate)
생체 이용률
극대화
매우 높음 빠른 효과,
면역/활력 집중
카르노신
(Carnosine)
위 점막 재생,
속 쓰림 방지
특수 목적 위염 환자,
위장 예민러

나에게 맞는 아연 형태를 고르셨나요? 하지만 아연을 섭취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위험한 시소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구리(Copper)]입니다. 아연 욕심을 내서 많이 먹다 보면, 정작 혈관 탄력과 신경을 지키는 구리가 몸 밖으로 쫓겨나 결핍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연과 구리의 황금 비율, 그리고 미량 미네랄의 세계를 다룹니다.

[실전 19편. 아연 2/2 예고]

"아연을 오래 먹었더니 흰머리가 늘었다?"
아연이 구리를 밀어내는 '길항 작용'의 비밀.
이상적인 섭취 비율(10:1)구리 결핍 증상을 체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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