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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세상의 모든 것 : 기니아
안녕하세요. 2025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작성자 Ginia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물과 주변 환경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며, 그 모든 것들을 알아가기에는 너무 어려웠고, 궁금할 여유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어른이 되며, 어른들 또한 어릴 적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는 걸. 서서히 조금씩 깨달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대해 늘 많은 것들을 알아가려 노력했습니다. 늘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고, 수많은 것들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하며,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될지, 이전까지의 세상은 어떠하였고, 지금 내가 앞으로 해나아가야 하는 일들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탐구하고, 생각하고, 공부할수록. 아는 것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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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편: 미네랄의 시소 게임, 아연(Zinc)과 구리(Copper)의 치명적인 비율 전쟁
미네랄의 시소 게임, 아연(Zinc)과 구리(Copper)면역력을 높이고 남성 활력을 위해 '아연(Zinc)'을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연만 고용량으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뜬금없이 빈혈이 생기거나 손발이 저리고 걷기가 힘들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이것은 아연 자체가 독성을 띠어서가 아닙니다. 아연이 몸에 들어오면서,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Copper)'를 몸 밖으로 쫓아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을 '아연 유발 구리 결핍증(Zinc-induced Copper Deficiency)'이라고 합니다.오늘 우리는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는 이 미묘한 '시소 게임'의 원리를 파헤칩니다. 왜 아연과 구리는 하나의 문을 두고 다투는지, 그리고 이 둘의 균형이..
더보기소리의 크기 '데시벨(dB)'과 높낮이 '헤르츠(Hz)'의 모든 것. 벨 연구소와 전파의 비밀을 찾아서.
✨ 오늘 이야기의 목차 ✨1. 소리의 크기를 재는 척도, '데시벨(dB)'의 모든 것2. 소리의 높낮이를 재는 척도, '헤르츠(Hz)'의 모든 것3. 데시벨과 헤르츠의 하모니: 소리의 완전한 초상화4. 소리와 전파의 그림자: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파동들5. 결론: 우리 세상을 측정하는 보이지 않는 언어 일요일 오후, 창가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의 볼륨을 높이거나, 앵앵거리며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던 경험. 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리가 크다', '소리가 높다'는 표현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이처럼 소리의 '크기(Loudness)'와 '높낮이(Pitch)'는 소리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이죠. 그리고 이 두 가지 특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인류는 '데시벨(d..
더보기⭐ 잠자는 동안 뇌를 청소하는 시스템, '글림프'의 모든 것 (뇌척수액, 별아교세포와 노폐물 배출 원리 초정밀 해부) ⭐
우리는 왜 잠을 자야만 할까요? 단순히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기 위해서일까요? 2012년, 과학계는 이 오랜 질문에 대한 혁명적인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우리의 뇌가 깊은 잠에 빠져있는 동안, 하루 동안 쌓인 유독성 폐기물을 씻어내는 대대적인 '대청소'를 진행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경이로운 뇌의 자정 작용을 수행하는 시스템이 바로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입니다. 글림프 시스템은 뇌의 신경교세포(Glial cell)와 림프계(Lymphatic system)의 기능을 합친 이름으로, 뇌 전체에 걸쳐 분포하는 거시적인 폐기물 처리 네트워크입니다. 뇌는 '혈뇌장벽(BBB)'이라는 철통같은 방어벽으로 보호받는 대신, 다른 장기처럼 일반적인 림프관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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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편: 미백의 여왕, 글루타치온(Glutathione): 백옥 주사의 원리와 흡수율의 진실
미백의 여왕, 글루타치온(Glutathione)비욘세가 맞아 유명해진 '백옥 주사', 아이유가 맞아 화제가 된 '신데렐라 주사'. 이들의 공통점은 주성분이 바로 '글루타치온(Glutathione)'이라는 것입니다. 글루타치온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3개의 아미노산 결합체로, 원래는 간 해독과 항산화를 담당하는 물질입니다.그런데 간 치료제로 쓰이던 이 약물이 부작용(?)으로 환자의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이제는 전 세계적인 미용 성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루타치온은 섭취 시 위장관에서 대부분 분해되어 버린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오늘 우리는 글루타치온이 어떻게 검은색 멜라닌을 분홍색 멜라닌으로 교체하는지(멜라닌 스위치), 그리고 위산의 공격을 피해 피부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최신 기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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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편: 바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가 만드는 '수분 장벽'의 과학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가 만드는 '수분 장벽'우리는 흔히 피부가 건조하면 비싼 수분 크림을 덧바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발라도 해결되지 않는 '속건조'의 원인은 피부 겉이 아니라, 피부 속 진피층의 수분 탱크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우리 피부의 수분 시스템은 두 가지 핵심 성분으로 작동합니다. 진피층에서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수분 자석)'과, 표피층에서 그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꽉 잠가주는 '세라마이드(수분 잠금장치)'입니다. 이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피부는 사막처럼 갈라지고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됩니다.오늘 우리는 먹는 히알루론산이 어떻게 소화되어 피부까지 도달하는지, 그리고 세라마이드가 어떻게 벽돌과 시멘트처럼 피부 장벽을 쌓아 올리는지, 진정한 '이너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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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편: 칼슘의 내비게이션, 비타민 K2(MK-7): 혈관 석회화를 막고 뼈를 채우는 비밀
칼슘의 내비게이션, 비타민 K2(MK-7)우리는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합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의 충격적인 발견은, 비타민 K2 없이 칼슘과 비타민 D만 섭취하는 것은 혈관을 돌처럼 딱딱하게 만드는(석회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비타민 K2(Vitamin K2)는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는 칼슘을 붙잡아, 뼈라는 올바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교통경찰'이자 '내비게이션'입니다. 현대인의 식단에서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중 하나인 K2는, 뼈를 채우는 동시에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놀라운 이중 효과를 가집니다.오늘 우리는 비타민 K2가 어떻게 오스테오칼신(뼈)과 MGP(혈관)라는 두 가지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칼슘의 이동 경로를 통제하는지, 그리고 영양제로 섭취할 때 MK-4와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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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편: 비타민 D는 비타민이 아니다? 면역을 지휘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진실
면역을 지휘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1920년대, 과학자들은 구루병을 치료하는 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네 번째 발견된 비타민이라는 뜻에서 '비타민 D'라고 명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적인 '오해'였습니다. 현대 과학이 밝혀낸 비타민 D의 구조와 작용 방식은 비타민보다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비타민 D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 특히 면역 세포의 핵(Nucleus) 안으로 직접 들어가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이것이 바로 비타민 D가 단순한 뼈 건강을 넘어, 암,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예방의 핵심 열쇠가 되는 이유입니다.오늘 우리는 '햇빛 호르몬'이라 불리는 이 성분이 어떻게 우리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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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편: 심장의 점화 플러그, 코엔자임 Q10(CoQ10): 스타틴 복용자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
심장의 점화 플러그, 코엔자임 Q10(CoQ10)우리 심장은 하루에 약 10만 번을 뜁니다. 이 엄청난 운동량을 감당하려면 막대한 양의 에너지(ATP)가 필요합니다. 세포 내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전자를 전달하여 불꽃을 튀겨주는 '점화 플러그' 역할을 하는 성분이 바로 '코엔자임 Q10(Coenzyme Q10, 코큐텐)'입니다.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코큐텐 생산량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게다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Statin)'을 복용하면, 우리 몸의 코큐텐 생산 라인이 강제로 멈춰버리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합니다.오늘 우리는 코큐텐이 어떻게 심장의 엔진을 돌리는지, 그리고 왜 스타틴을 먹으면 근육통이 생기고 심장이 약해지는지, 그 '약물 고갈(Drug-Induced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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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편: 혈관을 뚫어주는 펌핑의 과학, 아르기닌 vs 시트룰린: 누가 진짜 승자인가?
아르기닌 vs 시트룰린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산화질소(Nitric Oxide, NO)'라는 기체 분자가 우리 몸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신호 전달 물질임을 밝혀낸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발견은 비아그라 개발의 시초가 되었고, 운동선수들에게는 '폭발적인 펌핑'의 비밀을 풀어주었습니다.이 산화질소를 만드는 원료가 바로 아미노산인 'L-아르기닌(L-Arginine)'입니다. 그런데 최근 스포츠 영양학계에서는 아르기닌보다 더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수박에서 발견된 'L-시트룰린(L-Citrulline)'입니다.오늘 우리는 왜 아르기닌을 직접 먹는 것보다 시트룰린을 먹는 것이 혈관 확장에 더 유리한지, 이들이 간(Liver)과 신장(Kidney)을 통과하며 벌이는 놀라운 생화학적 우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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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편: 페루의 산삼, 마카(Maca): 천연 활력 증진제와 호르몬 밸런스의 비밀
페루의 산삼, 마카(Maca)해발 4,000m가 넘는 안데스산맥의 고지대. 산소가 희박하고,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밤에는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자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마카(Maca)'입니다. 잉카 전사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것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현대 과학은 마카를 단순한 '정력제'를 넘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아답토젠(Adaptogen)'으로 재정의했습니다. 마카는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호르몬 관제탑인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을 자극하여 몸이 스스로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도록 돕습니다.오늘 우리는 마카가 어떻게 만성 피로와 성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지, 그리고 검은색(Black), 빨간색(Red), 노란색(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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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편: 식초의 재발견, 아세트산(Acetic Acid)이 탄수화물을 '차단'하고 지방을 태우는 과학
식초의 재발견, 아세트산(Acetic Acid)우리가 밥, 빵, 면 같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Glucose Spike)'가 발생합니다. 이 스파이크는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발하고, 결국 남은 에너지는 뱃살(지방)로 저장됩니다. 이것이 비만의 기본 공식입니다.그런데 식사 전에 단지 '식초(Vinegar)' 한 숟가락을 물에 타서 마시는 것만으로, 이 혈당 스파이크를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식초의 핵심 성분인 '아세트산(Acetic Acid, 초산)'은 우리 소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여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근육이 에너지를 더 잘 쓰도록 유도합니다.오늘 우리는 흔한 조미료인 식초가 어떻게 천연 탄수화물 차단제(Carb Blocker)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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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편: 천연 메트포르민? 베르베린(Berberine)이 인슐린 저항성을 고치는 대사 스위치 'AMPK'의 비밀
천연 메트포르민, 베르베린(Berberine)우리가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나와 혈당을 세포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하지만 과식과 운동 부족이 지속되면, 세포들은 인슐린의 노크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만병의 근원,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입니다.이 닫힌 문을 강제로 열 수 있는 물질이 있다면 어떨까요? 골든실, 매자나무 같은 노란색 뿌리 식물에서 추출한 '베르베린(Berberine)'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베르베린은 당뇨병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과 놀랍도록 유사한 작용을 하여, '천연 메트포르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오늘 우리는 베르베린이 어떻게 세포 내의 에너지 센서인 'AMPK'를 켜서 대사 기능을 재부팅시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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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편: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 요오드(Iodine): 한국인은 부족할까, 과잉일까?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 요오드(Iodine)우리 몸의 보일러, '갑상선'이 에너지를 태우기 위해 내뿜는 호르몬인 티록신(T4)과 트리요오드티로닌(T3). 이 이름 뒤에 붙은 숫자 4와 3의 의미를 아십니까? 바로 그 호르몬 분자에 붙어있는 '요오드(Iodine) 원자의 개수'입니다. 즉, 요오드가 없으면 갑상선 호르몬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과거 내륙 지방에서는 요오드 결핍으로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갑상선종(Goiter)'이 흔했습니다. 하지만 해조류를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는 정반대의 질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요오드를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는 것은 아닐까?"오늘 우리는 요오드가 어떻게 호르몬이 되는지 그 화학적 과정을 추적하고, 불소(치약)나 브롬(빵) 같은 유해 물질들이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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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편: 기적의 미네랄이자 양날의 검, 셀레늄(Selenium): 항산화 지휘관과 갑상선의 비밀
기적의 미네랄이자 양날의 검, 셀레늄(Selenium)1950년대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셀레늄'을 독극물로만 취급했습니다. 가축들이 특정 풀(셀레늄이 많은)을 먹고 털이 빠지거나 발굽이 갈라지는 병에 걸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1970년대, 대반전이 일어납니다. 셀레늄이 우리 몸의 가장 강력한 항산화 효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임이 밝혀진 것입니다.셀레늄(Selenium)은 아주 적은 양(미량)만 필요하지만, 그 역할은 실로 막강합니다. 100편에서 배운 글루타치온이 활성산소를 끄려면 반드시 셀레늄이 필요하며,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셀레늄의 몫입니다.오늘 우리는 셀레늄이 어떻게 글루타치온을 지휘하여 세포를 지키는지, 그리고 왜 '브라질너트' 두 알 이상은 위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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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편: 미네랄의 시소 게임, 아연(Zinc)과 구리(Copper)의 치명적인 비율 전쟁
미네랄의 시소 게임, 아연(Zinc)과 구리(Copper)면역력을 높이고 남성 활력을 위해 '아연(Zinc)'을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연만 고용량으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뜬금없이 빈혈이 생기거나 손발이 저리고 걷기가 힘들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이것은 아연 자체가 독성을 띠어서가 아닙니다. 아연이 몸에 들어오면서,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Copper)'를 몸 밖으로 쫓아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을 '아연 유발 구리 결핍증(Zinc-induced Copper Deficiency)'이라고 합니다.오늘 우리는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는 이 미묘한 '시소 게임'의 원리를 파헤칩니다. 왜 아연과 구리는 하나의 문을 두고 다투는지, 그리고 이 둘의 균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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