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1] 역가(Unit) 수치 확인법과 정제 효소 구별
"나이 드니까 돌도 씹어먹던 예전 같지 않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몸속의 소화 효소는 20대를 정점으로 매년 급격히 줄어들어, 80대가 되면 젊을 때의 30분의 1 수준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외부에서 효소를 보충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무늬만 효소'인 설탕물 같은 제품이 너무 많습니다. 진짜 내 뱃속 떡볶이를 녹여줄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유일한 기준, '역가(Unit)'를 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비타민은 "1,000mg 함유"라고 하면 많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효소는 무게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1g의 효소가 들어있어도 그 효소가 일을 안 하면(활성도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 역가 (Activity Unit)
효소의 '능력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특정 조건에서 얼마나 많은 기질(음식물)을 분해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제품 패키지 뒷면 영양 정보란에 [총 내용량당 300,000 Unit] 처럼 숫자가 반드시 적혀 있어야 진짜 효소입니다.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두 가지 핵심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 1. α-아밀라아제 (탄수화물 분해):
밥, 빵, 면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최소 300,000 Unit 이상을 권장합니다. - 2. 프로테아제 (단백질 분해):
고기 소화를 돕습니다. 최소 2,000 Unit 이상인지 확인하세요.
이 수치가 너무 낮으면 효과를 느끼기 어렵고, 반대로 터무니없이 높다면(예: 300만 유닛) '정제 효소'를 의심해야 합니다.
효소는 곡물을 발효해서 얻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발효만으로는 역가 수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일부 업체는 꼼수를 씁니다.
■ 정제 효소(첨가물) 투입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만든 강력한 효소(소화제 성분)를 가루에 섞어버립니다. 이렇게 하면 역가 수치는 쉽게 올라가지만, 효소의 본질인 '자연 발효의 유익균과 대사산물'은 없습니다.
*원재료명에 [효소제, 멀티바이오자임, 판크레아틴, α-아밀라아제(첨가물)] 같은 단어가 보이면 거르세요. 오직 '곡물 발효 효소'만으로 역가를 낸 제품이 찐입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효소라도 뜨거운 물이나 차에 타서 마시면 그 즉시 파괴(변성)되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이나 그냥 가루째 씹어서 드세요.
| 확인 항목 | 합격 기준 |
|---|---|
| 역가 수치 (1포당) | 아밀라아제 30만↑ 프로테아제 2천↑ |
| 원료 (중요) | 정제 효소 無첨가 (100% 발효 효소) |
| 부원료 | 설탕, 액상과당 등 당분 함량 확인할 것 |
효소는 소화제와 달리 내성이나 부작용 걱정 없이 평생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속이 편해야 하루가 편안합니다.
다음 편은 [실전 74편. 소화 효소 2부: 종류별 공략]입니다. "나는 밥보다 고기를 먹으면 체해" 하시는 분들을 위한 브로멜라인(파인애플 효소)과, 빵순이들을 위한 맞춤 효소 선택법을 더 디테일하게 다룹니다.
[실전 74편. 고기 먹고 체했을 땐 파인애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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