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45편. [종비 4] 마시는 링거? 액상 비타민의 진실
"야근할 때 이거 하나 마시면 눈이 번쩍 뜨여요!"
요즘 카카오톡 선물하기 1위, 바로 액상 비타민(앰플형)입니다. 독일의 오쏘몰(Orthomol)이 유행시킨 이 형태는 알약과 액상을 한 번에 먹는 구조로, 일명 '마시는 링거'로 불립니다.
확실히 먹자마자 힘이 나는 것 같긴 한데, 가격은 알약보다 5배 이상 비쌉니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오늘은 액상 비타민의 즉각적인 효과의 비밀과,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액상 과당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알약(정제)은 위장에서 붕해(부서짐)되는 과정을 거쳐야 흡수가 시작됩니다. 반면 액상 비타민은 이미 녹아있는 상태라 위장을 빠르게 통과해 소장으로 직행합니다.
■ 흡수율보다 '흡수 속도'
최종적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는 비타민의 총량(흡수율)은 알약이나 액상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달 시간'이 다릅니다. 액상은 혈중 농도를 급격히 올려주기 때문에, 방전된 체력을 급속 충전하는 부스터(Booster)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거 마시니까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안 와요."
이런 후기가 많은 이유는 성분 배합 때문입니다. 유명 액상 비타민들은 대부분 비타민 B군을 초고함량으로 넣고, 여기에 대사를 촉진하는 요오드를 섞습니다.
■ 강제 엔진 가동
마치 에너지 드링크처럼 신진대사를 강제로 끌어올리는 배합입니다. 중요한 시험이나 야근 전에는 좋지만, 갑상선 질환자나 불면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먹기에는 몸에 부담을 주는 '엑셀 밟기'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원료, 특히 비타민 B군은 맛이 정말 끔찍하게 쓰고 십니다. 이를 '맛있는 주스'처럼 만들려면 엄청난 양의 감미료가 필요합니다.
■ 당류 함량 확인 필수
일부 제품은 맛을 위해 액상 과당(Fructose)이나 설탕을 듬뿍 넣습니다. 건강해지려고 먹었다가 혈당 스파이크를 맞을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라벨에서 '당류 0g'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또한 액체 상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알약보다 보존제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구분 | 알약 (Tablet) | 액상 (Liquid) |
|---|---|---|
| 가성비 | 좋음 (1알 500원~) |
나쁨 (1병 4,000원~) |
| 흡수 속도 | 보통 | 매우 빠름 (즉각적) |
| 추천 용도 | 매일 섭취 (Daily) 건강 관리용 |
비상용 (Booster) 여행, 골프, 야근 시 |
액상 비타민은 훌륭한 '포션'입니다. 하지만 매일 마시는 물처럼 드시기엔 가격과 당류가 부담스럽습니다. 평소엔 알약을 드시고, 정말 힘들 때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세요.
이제 종합비타민으로 기초를 다졌으니, 우리 몸의 기름때를 벗겨낼 시간입니다. 다음 편부터는 [Chapter 3. 오일 실전: 오메가3 완전 정복]이 시작됩니다.
[실전 46편. 오메가3 세대 전쟁 예고]
"rTG가 무조건 정답일까요?"
1세대(TG), 2세대(EE), 3세대(rTG)의 차이점.
가성비와 흡수율 사이, 현명한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건강기능식품 (실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실전 46편. [오메가3-1] rTG가 무조건 정답일까? TG, EE, rTG 세대별 차이와 흡수율의 진실 (0) | 2026.01.31 |
|---|---|
| 실전 44편. [종비 3] 천연 비타민이 무조건 좋을까? 브랜드 성향 분석 (가든오브라이프 vs 쏜리서치) (1) | 2026.01.30 |
| 실전 43편. [종비 2] 3초 만에 좋은 제품 스캔하기: B군 함량, 활성형 여부, 그리고 철분의 유무 (1) | 2026.01.29 |
| 실전 42편. [종비 1] 하루 한 알의 배신: 종합비타민에 절대 넣을 수 없는 성분들 (1) | 2026.01.29 |
| 실전 41편. [유사 비타민] 비타민 B4, B8, B10은 왜 교과서에서 사라졌을까? (0) | 202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