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제형'
"이 비타민은 먹기만 하면 속이 쓰려요."
"알약이 너무 커서 삼키기가 힘들어요."
아무리 좋은 성분의 영양제라도, 내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무엇(성분)'을 먹느냐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어떻게(제형)' 먹느냐입니다. 오늘은 딱딱한 알약부터 마시는 앰플까지, 제형별 특징과 흡수 속도, 그리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선택법을 알아봅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딱딱한 알약 형태입니다. 가루를 강한 압력으로 뭉쳐서 만듭니다.
- 장점: 작은 크기에 많은 성분을 고농축할 수 있어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보관과 휴대가 간편합니다.
- 단점: 위장에서 녹는(붕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부형제'(이산화규소 등)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체크 포인트: 위장이 약해 소화가 더딘 분들은 정제가 뱃속에서 잘 녹지 않아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반으로 쪼개 드시거나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세요.
가루나 액상을 젤라틴이나 식물성 막으로 감싼 형태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경질 캡슐 (Hard): 마그네슘이나 유산균 같은 가루를 담습니다. 쓴맛이나 냄새를 가려줍니다.
- 연질 캡슐 (Soft): 오메가3나 루테인 같은 오일(기름)을 담습니다. 산패를 막아줍니다.
캡슐은 정제보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체내에서 껍질이 녹으면 내용물이 바로 퍼지기 때문에 정제보다 흡수가 빠른 편입니다. '식물성 캡슐'이라고 적힌 제품은 소화가 더 잘 되고 온도 습도 변화에 강하니 참고하세요.
요즘 유행하는 '마시는 비타민'이나 '가루 유산균' 형태입니다.
- 장점: 흡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알약을 못 삼키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에게 최적입니다.
- 단점: 맛을 내기 위해 당분이나 감미료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관이 까다롭고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급하게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하거나(액상 비타민), 알약 섭취가 고역인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비싼 액상이 좋거나, 저렴한 정제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위장 상태'와 '목적'에 맞춰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제 라벨(1편)도 읽고, 함량(2편)도 계산하고, 나에게 맞는 형태(3편)까지 골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고민이 남습니다. "이거, 해외 직구로 사야 하나? 아니면 국산 제품을 사야 하나?"
[다음 화 예고]
직구는 무조건 싸고 좋을까? 배송 중 변질 위험과 통관 금지의 함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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