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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뇌장벽(BBB)

118편: 뇌로 가는 특급 열차, 알파-GPC: 왜 '슈퍼 콜린'이라 불릴까? 뇌로 가는 특급 열차, 알파-GPC지난 시간 우리는 포스파티딜콜린(PC)이 뇌세포 막을 만드는 벽돌이자 콜린의 저장고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중요한 시험이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지금 당장 뇌에 '즉각적인 연료(아세틸콜린)'를 공급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PC를 분해해서 콜린을 만들고 그것을 다시 뇌로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알파-GPC(L-Alpha glycerylphosphorylcholine)'입니다. 이것은 PC에서 지방산을 떼어내어 분자 크기를 확 줄인 형태로, 뇌를 지키는 철옹성인 '혈뇌장벽(BBB)'을 순식간에 통과하여 뇌세포에 콜린을 직배송하는 '슈퍼 콜린'입니다.오늘 우리는 이 알파-GPC가 어떻게 뇌의 인지 기능을 빠르게 깨우는지, 그리고 놀.. 더보기
114편: 뇌로 가는 유일한 마그네슘? '마그네슘 L-트레온산(MgT)'과 뇌 가소성의 비밀 마그네슘 L-트레온산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특히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천연 진정제'로 유명하죠. 하지만 뇌 건강을 위해 일반적인 마그네슘(산화 마그네슘, 구연산 마그네슘 등)을 섭취하는 것에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바로 뇌를 지키는 철옹성,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입니다. 대부분의 마그네슘은 이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뇌 속 농도를 높이는 데 실패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 넘게 연구했고, 마침내 뇌 장벽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특수한 형태의 마그네슘을 개발해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마그네슘 L-트레온산(Magnesium L-Threonate, MgT)'입니다.오늘 .. 더보기
111편: 기분을 조종하는 영양소, 트립토판과 5-HTP (세로토닌의 비밀) 트립토판과 5-HTP우리는 59편에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의 약 90%가 뇌가 아닌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놀라운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재료'는 무엇일까요? 바로 닭고기, 우유, 씨앗류 등에 들어있는 평범한 '필수 아미노산', 트립토판(Tryptophan)입니다.트립토판은 단순한 단백질의 재료가 아니라, 우리의 감정 상태, 수면의 질, 식욕까지 조종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화학적 시발점'입니다. 이 트립토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그 변환 과정이 막히면 우리 몸은 우울감, 불면, 그리고 만성적인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오늘 우리는 트립토판이 어떻게 5-HTP라는 '중간 정류장'을 거쳐 세로토닌으로 변신하고, 궁극적.. 더보기
90편: 먹는 가바(GABA)는 뇌까지 도달할까? 혈뇌장벽 논쟁의 모든 것 먹는 가바(GABA)와 혈뇌장벽지난 89편에서 우리는 가바(GABA)가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필수적인 '브레이크'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바가 부족해서 불안하고 잠이 안 올 때, 가바 보충제를 먹으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경과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이 단순한 해결책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여왔습니다.논쟁의 핵심은 바로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입니다. 우리 뇌는 혈액 속의 유해 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주 촘촘한 방어벽을 치고 있는데, 전통적인 과학적 견해에 따르면 "외부에서 섭취한 가바 분자는 이 장벽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즉, "가바를 먹는 것은 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돈 낭비"라는 주장이었죠.하지만 현실은 다.. 더보기
87편: 녹차 속 명상 물질, 테아닌이 '편안한 집중력'을 만드는 과학 (알파파의 비밀) 녹차 속 명상 물질, 테아닌커피와 녹차는 둘 다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만, 마셨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커피가 '각성'과 '흥분'을 가져다준다면, 녹차는 맑은 정신과 함께 묘한 '차분함'을 선사합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인 주인공이 바로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 '테아닌(L-Theanine)'입니다.테아닌은 뇌 과학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진정제는 졸음을 유발하여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각성제는 집중력을 높이지만 불안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테아닌은 이 두 가지 모순된 상태, 즉 '이완(Relaxation)'과 '집중(Alertness)'을 동시에 가능하게 합니다. 이것을 '편안한 집중(Relaxed Alertness)' 상태라고 부릅니다.오늘 우리는 테아닌이 어떻게 뇌의 '.. 더보기
58편: 레시틴의 또 다른 임무: 기억력의 재료, '콜린'을 공급하라! 기억력의 재료, '콜린'지난 57편에서 우리는 레시틴(정확히는 포스파티딜콜린)의 '기름 친화성 꼬리'가 혈관 속 지방을 유화시켜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한다는 것을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이 분자의 진정한 가치는 그 '물 친화성 머리' 부분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 머리의 이름은 바로 '콜린(Choline)'입니다.콜린은 그 자체로도 세포막을 구성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뇌에서는 훨씬 더 극적인 임무를 맡습니다. 바로 '기억의 분자', '학습의 메신저'라 불리는 핵심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을 만드는 유일한 원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는 레시틴이 어떻게 '뇌 영양제'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파헤칩니다. 우리가 섭취한 레시틴이 어떻게 분해되어 뇌의 방어막을 통과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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