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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 축(gut-brain axis)

90편: 먹는 가바(GABA)는 뇌까지 도달할까? 혈뇌장벽 논쟁의 모든 것 먹는 가바(GABA)와 혈뇌장벽지난 89편에서 우리는 가바(GABA)가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필수적인 '브레이크'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바가 부족해서 불안하고 잠이 안 올 때, 가바 보충제를 먹으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경과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이 단순한 해결책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여왔습니다.논쟁의 핵심은 바로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입니다. 우리 뇌는 혈액 속의 유해 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주 촘촘한 방어벽을 치고 있는데, 전통적인 과학적 견해에 따르면 "외부에서 섭취한 가바 분자는 이 장벽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즉, "가바를 먹는 것은 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돈 낭비"라는 주장이었죠.하지만 현실은 다.. 더보기
64편: 장에서 뇌까지, 당신의 기분을 바꾸는 유산균 '사이코바이오틱스' 장-뇌 축 '사이코바이오틱스'"기분이 장까지 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59편에서 탐험했듯이, 과학은 오히려 "장이 기분을 조종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우리 장내 미생물들이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거대한 통신망을 통해 우리의 뇌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기분, 스트레스, 심지어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그렇다면, 이 통신망에 직접 개입하여 우리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특별한 프로바이오틱스 용병을 투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과학자들은 이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러한 유익균들에게 '사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습니다.오늘 우리는 '장내 우주' 탐험 중 가장 흥미로운 영역인 이 '사이코바이오틱스'.. 더보기
59편: 내 몸의 숨겨진 주인, 장내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의 모든 것 내 몸의 숨겨진 주인, 장내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이 몸은, 사실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 특히 대장 안에는 약 38조 마리(일부 추정)에 달하는 미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인간 세포의 수(약 30조 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숫자입니다! 유전자로 따지면, 인간 유전자는 약 2만 3천 개에 불과하지만, 이 미생물들의 유전자 총합은 수백만 개에 달합니다.이 거대한 미생물 생태계를 '장내 미생물 군집(Gut Microbiota)'이라 부르고, 이들의 유전 정보 전체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합니다. 이 '숨겨진 장기'이자 '제2의 게놈'은 단순히 소화를 돕는 조력자를 넘어, 우리의 '면역 시스템'을 훈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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