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아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75편: 기름 한 방울을 잡는 법: 쓸개즙과 리파아제의 환상적인 합동 작전 쓸개즙과 리파아제의 합동 작전우리는 지난 73편(탄수화물)과 74편(단백질)에서 물에 잘 녹는(수용성) 영양소들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날 '지방(Fat)'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지방은 '소수성(Hydrophobic)', 즉 물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반면, 우리 소화관과 혈액은 '물'로 가득 차 있죠.기름기 묻은 손을 맹물로 씻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고 겉돌기만 할 뿐, 씻겨나가지 않죠. 우리 몸속 '물' 환경에서 '기름' 덩어리를 분해하고 흡수하기 위해서는,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세제'가 필요합니다. 그 세제가 바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쓸개즙(Bile)'입니다.오늘 우리는 소화 과정 중 가장 정교한 이 합동 작전을 탐.. 더보기 72편: 우리 몸의 위대한 분해 공장: 침부터 소장까지, 소화의 모든 것 침부터 소장까지, 소화의 모든 것우리는 '장내 우주'를 탐험하며 미생물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생물들조차도,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그대로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밥 한 톨, 고기 한 점, 기름 한 방울은 그들에게 너무나 거대한 '자원 덩어리'일 뿐입니다.우리 몸의 세포와 미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이 거대한 자원 덩어리를 분자 단위까지 잘게 쪼개는 '분해 공장'이 필요합니다. 이 공장이 바로 '소화 시스템(Digestive System)'이며, 이 공장의 핵심 기술자들이 '소화 효소(Digestive Enzymes)'입니다.오늘 우리는 이 위대한 분해 공장의 전체 라인을 탐험합니다. 음식이 입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위라는 '염산 탱크'를 거쳐, 소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