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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기본)

77편: 소화되지 않기에 위대한, 식이섬유의 두 얼굴 (수용성 vs 불용성) '수용성/불용성 식이섬유'우리는 지난 몇 편의 탐험을 통해 '소화 효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어떻게 분해하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식탁에는 이 강력한 효소의 '가위'로도 결코 잘리지 않는 물질이 있습니다. 바로 채소, 과일,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Dietary Fiber)'입니다.식이섬유의 위대함은 바로 이 '소화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특징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식이섬유는 위와 소장을 그대로 통과하여 '대장'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장내 미생물 군단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가 되거나, 장 전체를 청소하는 '빗자루'가 되는 등, 우리 몸의 소화 효소가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임무들을 수행합니다.오늘 우리는 이 '소화되지 .. 더보기
76편: 소화효소 보충제는 언제, 왜 필요할까? (feat. 파인애플과 파파야의 비밀) 소화효소 보충제는 언제, 왜 필요할까?지난 72편부터 75편까지, 우리는 음식이 '소화'되는 경이로운 여정을 탐험했습니다. 입에서부터 위, 소장에 이르기까지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리파아제'라는 전문 기술자들이 완벽한 협동 작전을 펼쳤죠. 하지만 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췌장이 지치면 이 '효소 군단'의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음식물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채 장으로 내려가 가스를 만들고(복부 팽만), 영양분은 흡수되지 못하며, 장내 미생물 생태계(59편 참조)까지 망가뜨립니다. 이것이 '소화 불량'의 본질입니다.이때 많은 사람들이 '소화효소 보충제'라는 '외부 용병'의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용병들이 정말 우리 몸의 .. 더보기
75편: 기름 한 방울을 잡는 법: 쓸개즙과 리파아제의 환상적인 합동 작전 쓸개즙과 리파아제의 합동 작전우리는 지난 73편(탄수화물)과 74편(단백질)에서 물에 잘 녹는(수용성) 영양소들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날 '지방(Fat)'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지방은 '소수성(Hydrophobic)', 즉 물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반면, 우리 소화관과 혈액은 '물'로 가득 차 있죠.기름기 묻은 손을 맹물로 씻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고 겉돌기만 할 뿐, 씻겨나가지 않죠. 우리 몸속 '물' 환경에서 '기름' 덩어리를 분해하고 흡수하기 위해서는,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세제'가 필요합니다. 그 세제가 바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쓸개즙(Bile)'입니다.오늘 우리는 소화 과정 중 가장 정교한 이 합동 작전을 탐.. 더보기
74편: 고기 한 점이 아미노산으로: 위산과 펩신의 강력한 협공, 프로테아제 위산과 펩신의 강력한 협공, 프로테아제지난 73편에서 우리는 '아밀라아제'가 밥 한 톨(녹말)을 어떻게 분해하는지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스테이크 한 점(단백질)을 씹을 때, 아밀라아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합니다. 단백질이라는 '자원'은 녹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거대한 3차원 구조로 얽혀있기 때문이죠. 이 견고한 '단백질 요새'를 무너뜨리기 위해, 우리 몸은 훨씬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공성 무기'를 사용합니다.오늘 우리는 고기 한 점이 우리 몸의 건축 재료인 '아미노산'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탐험합니다. 이 여정은 pH 1.5의 강력한 '염산(위산)'이 요새의 성벽을 녹이는 '위(Stomach)'에서 시작하여, '펩신(Pepsin)'이라는 1차 파괴자가 성벽을 무너뜨리고, '트립신(.. 더보기
73편: 밥 한 톨이 포도당으로: 탄수화물 분해의 첫 단추, 아밀라아제 탄수화물 분해의 첫 단추, 아밀라아제지난 72편에서 우리는 '소화'라는 거대한 분해 공장의 전체 라인을 탐험했습니다. 음식이 입에서 위를 거쳐 소장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이 어떻게 협력하는지 확인했죠. 이제부터는 이 공장의 각 라인에서 일하는 '전문 기술자(효소)'들을 하나씩 만나볼 시간입니다.그 첫 번째 주인공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탄수화물, 즉 '녹말(Starch)'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Amylase)'입니다. 밥이나 빵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는 이유, 바로 이 아밀라아제가 1차 분해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밀라아제의 임무는 입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오늘 우리는 밥 한 톨(거대한 녹말 분자)이 우리 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포도당'이라는 최종 연료가 되기까지, '침 아밀라아제'와.. 더보기
72편: 우리 몸의 위대한 분해 공장: 침부터 소장까지, 소화의 모든 것 침부터 소장까지, 소화의 모든 것우리는 '장내 우주'를 탐험하며 미생물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생물들조차도,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그대로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밥 한 톨, 고기 한 점, 기름 한 방울은 그들에게 너무나 거대한 '자원 덩어리'일 뿐입니다.우리 몸의 세포와 미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이 거대한 자원 덩어리를 분자 단위까지 잘게 쪼개는 '분해 공장'이 필요합니다. 이 공장이 바로 '소화 시스템(Digestive System)'이며, 이 공장의 핵심 기술자들이 '소화 효소(Digestive Enzymes)'입니다.오늘 우리는 이 위대한 분해 공장의 전체 라인을 탐험합니다. 음식이 입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위라는 '염산 탱크'를 거쳐, 소장.. 더보기
71편: 씨앗과 비료를 함께,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는 정말 더 효과적일까?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는 정말 더 효과적일까?우리는 '장내 정원'을 가꾸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탐험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씨앗 심기)', '프리바이오틱스(비료 주기)', 그리고 '포스트바이오틱스(열매 수확하기)'. 여기서 가장 논리적이고 직관적인 아이디어가 하나 탄생합니다. "씨앗을 심을 때, 그 씨앗이 자랄 수 있는 맞춤형 비료를 함께 주면 더 잘 자라지 않을까?"이것이 바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의 핵심 개념입니다. '시너지(Synergy)'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듯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배합하여 1+1이 2 이상의 효과(시너지)를 내도록 설계한 '올인원 원예 키트'인 셈이죠.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입니다. 낯선 정글(장)에 파견되는 '정예 용병(프로바.. 더보기
70편: 살아있는 유산균이 부담스럽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게임 체인저'인 이유 게임 체인저 - '포스트바이오틱스'지난 69편에서 우리는 '프로바이오틱스(씨앗)'가 '프리바이오틱스(비료)'를 먹고 만들어내는 최종 '열매'가 바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열매(단쇄지방산, 유산균 사체 등)야말로 우리 장벽을 튼튼히 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진짜 '유효 성분'이었죠.이 사실은 우리에게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살아있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먹는 것은, 우리 장내 환경이 좋기를 바라며 씨앗을 뿌리는 '농사'와 같다. 그런데 만약 내 장이 사막처럼 척박해서 씨앗이 자라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냥 '열매' 자체를 사 먹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바로 이 지점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됩니다. 오늘 우.. 더보기
69편: 유산균이 만들어낸 최종병기, 포스트바이오틱스와 단쇄지방산(SCFA)의 정체 포스트바이오틱스와 단쇄지방산우리는 지난 탐험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씨앗)'를 심고, '프리바이오틱스(비료)'를 주어 장내 정원을 가꾸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 정원 가꾸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열매'를 수확하기 위함입니다. 이 건강한 '열매'가 바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입니다.포스트바이오틱스는 "숙주의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지 않은 미생물 및/또는 그 대사 산물"로 정의됩니다. 쉽게 말해, 유익균이 프리바이오틱스라는 비료를 먹고 '발효'라는 과정을 통해 뿜어내는 '최종 생산물' 그 자체이죠. 우리는 어쩌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자체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 '결과물'을 얻기 위해 유산균을 먹는 것인지도 모릅니다.오늘 우리는 이 '최종 병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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