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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139편: 행복과 수면의 설계도, L-트립토판과 5-HTP: 세로토닌을 만드는 공장의 비밀 행복과 수면의 설계도, L-트립토판과 5-HTP우리가 낮에 느끼는 행복감과 밤에 쏟아지는 졸음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뇌 속의 정교한 화학 공장에서 만들어낸 호르몬의 작용입니다. 이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L-트립토판(L-Tryptophan)'이라는 필수 원료가 필요합니다.그런데 흥미롭게도, 트립토판을 섭취한다고 바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뇌로 들어가는 관문이 매우 좁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관문을 하이패스처럼 통과하는 중간 단계 물질, '5-HTP'에 주목했습니다.오늘 우리는 [트립토판 → 5-HTP → 세로토닌 → 멜라토닌]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변환 과정을 추적하고, 햇빛과 비타민 B6가 이 과정에서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항우울제와 .. 더보기
103편: '행복 허브' 세인트존스워트의 메커니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행복 허브' 세인트존스워트의 메커니즘우리는 89편에서 '가바(GABA)'라는 뇌의 브레이크 페달이 부족할 때 불안이 커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우울감이나 기분의 저하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의 문제보다는, '신호 물질(행복 호르몬)'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세로토닌(Serotonin)'이죠.오늘의 주인공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는 중세 시대부터 '마음을 치유하는 허브'로 알려져 왔으며, 현대 독일에서는 경증 및 중등도 우울증에 처방되기도 하는, 서양 허브의 대표적인 '정신 건강 지원군'입니다. 이 허브의 핵심 성분인 '하이퍼포린(Hyperforin)'은 놀랍게도, 전문 의약품인 항우울제(SSRI)와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합니다.오늘 우리는 세인트존스.. 더보기
몸을 움직여 뇌를 재건하다, '운동'의 모든 것 (BDNF, 신경 발생과 항우울 효과의 신경과학적 원리 초정밀 해부)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릴 때, 우리는 흔히 상담을 받거나 약을 먹는 등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에만 집중하려 합니다. 하지만 만약, 우울한 뇌를 치유하는 가장 강력한 처방전 중 하나가 우리의 '근육' 속에 숨겨져 있다면 어떨까요? 현대 신경과학은 '운동(Exercise)'이 단순히 기분 전환을 위한 활동을 넘어, 뇌의 구조와 화학적 환경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수많은 항우울제와 필적하는,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강력한 '생물학적 치료법'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땀 흘려 달리고, 근육을 단련하는 동안, 우리 몸속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근육세포는 '마이오카인(Myokine)'이라는 유익한 물질들을 분비하여 전신의 염증을 끄고, 뇌에서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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