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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오글리칸

27편: 우리 몸의 접착제, 콜라겐: 피부와 연골의 콜라겐은 왜 다를까? (유형별 심층 분석) 피부와 연골의 콜라겐'콜라겐'은 아마도 건강기능식품 세계에서 가장 친숙한 이름 중 하나일 겁니다. 탱탱한 피부를 위한 약속처럼 들리죠. 하지만 콜라겐의 역할은 단순히 피부 미용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놀라운 단백질은 우리 몸 전체 단백질의 약 30%를 차지하며, 세포와 세포를 서로 붙잡아주고 조직에 형태와 강도를 부여하는 '만능 접착제'이자 '구조용 비계'입니다.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피부의 탄력을 만드는 콜라겐과, 관절 연골의 쿠션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과연 같은 종류일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현재까지 우리 몸에는 최소 28가지 유형의 콜라겐이 발견되었으며, 각 유형은 고유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특정 조직에 전문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오늘 우리는 이 복잡한 콜라겐 패밀리 .. 더보기
24편: 연골의 벽돌과 시멘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진짜 정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란?"관절 영양제 시장의 영원한 투톱, '글루코사민(Glucosamine)'과 '콘드로이친(Chondroitin)'. 우리는 이 이름들을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이들이 화학적으로 '무엇'이며, 연골 안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연골에 좋은 성분"이라는 꼬리표 너머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합니다.지난 23편에서 우리는 연골이 '콜라겐(강철 프레임)'과 '프로테오글리칸(물풍선 젤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배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바로 이 '물풍선 젤리'를 만드는 핵심 재료이자,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이번 탐험에서는 이 두 분자의 화학적 정체와 생물학적 역할을 분자 수준에서 깊이 있게.. 더보기
23편: 관절의 완벽한 쿠션, 연골은 어떻게 닳고 재생될까? (관절 영양제 탐험의 서막) "관절의 완벽한 쿠션, 연골은 어떻게 닳고 재생될까요?"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콜라겐... 우리는 관절 건강을 위해 수많은 영양제의 이름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양제들이 대체 '어디'에, '어떻게' 작용한다는 것일까요? 이 모든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이들이 돕고자 하는 목표물, 즉 '연골(Cartilage)'이라는 경이롭고도 비극적인 조직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연골은 우리 뼈끝을 감싸 충격을 흡수하는 완벽한 '쿠션'이자,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베어링'입니다. 강철보다 강하고 얼음보다 미끄러운 이 조직은 생명의 경이 그 자체죠. 하지만 이 완벽함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혈관이 없다'는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모든 관절 영양제 이야기의 서막을 엽니다.. 더보기
우리 몸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연결부, '관절'의 모든 것 (윤활관절의 구조, 연골, 활막, 인대의 기능 초정밀 해부) 우리가 걷고, 달리고, 손가락을 구부려 글씨를 쓰는 모든 움직임은, 단단한 뼈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부드럽게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연결부'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이 경이로운 생체 기계 장치가 바로 '관절(Joint)'입니다. 관절은 단순히 뼈와 뼈를 잇는 경첩이 아닙니다. 그것은 충격을 흡수하는 완벽한 쿠션, 마찰을 거의 제로로 만드는 자동 윤활 시스템, 그리고 안정성을 제공하는 견고한 케이블이 한데 어우러진, 살아있는 복합 기관입니다. 우리 몸에는 약 187개의 관절이 있으며, 이들은 구조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그중에서도 무릎, 어깨, 손가락처럼 우리가 '움직임'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 짓는 관절은 대부분 '윤활관절(Synovial Joint)'입니다. 이곳에는 뼈의 끝을 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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