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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질

85편: 뇌세포의 '스마트' 외피, 포스파티딜세린(PS)은 어떻게 생각을 만드는가? 뇌세포의 '스마트' 외피, 포스파티딜세린우리는 뇌를 생각할 때 흔히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화학적 신호'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 신호들이 오고 가는 고속도로, 즉 '뇌세포(뉴런)' 자체가 낡고 딱딱해진다면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오늘의 주인공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 이하 PS)'은 바로 이 뇌세포의 '세포막(Membrane)'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입니다. 전체 인지질의 소량에 불과하지만, 뇌세포 막에는 전체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고농도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오늘 우리는 PS가 단순한 '벽돌'이 아니라, 뇌세포를 유연하게 만들어 신호 전달 속도를 높이고, 영양분을 받아들이며, 심지어 죽어가는 뇌세포를 살려내는.. 더보기
57편: 혈관의 기름때를 씻어내는 세제, 레시틴의 '유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혈관의 기름때를 씻어내는 세제, 레시틴기름기가 흥건한 프라이팬을 물로만 씻어본 적 있으신가요? 기름이 닦이기는커녕 물과 겉돌며 엉망이 되죠. 하지만 '주방 세제' 한 방울이면 기름이 순식간에 분해되어 물에 씻겨나갑니다. 우리 몸의 혈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혈액) 속에 기름(콜레스테롤, 지방)이 떠다니는 환경이죠.오늘의 주인공 '레시틴(Lecithin)'은 바로 우리 몸의 '천연 주방 세제'입니다. 레시틴은 물과 기름, 이 두 세계를 모두 끌어안는 '유화(Emulsification)' 능력을 통해, 혈액 속 지방들이 뭉치거나 혈관벽에 달라붙지 않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혈관 청소부'라는 별명으로 불리죠.하지만 레시틴의 임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콩이나 달걀노른자에 풍부한 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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