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지방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몸의 최전방 방어벽, '피부 장벽'의 모든 것 (각질층, 세라마이드와 NMF의 역할 초정밀 해부) 우리의 피부, 그 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에서 외부 세계와 직접 맞닿아 있는 0.01mm 두께의 얇은 층. 바로 '각질층(Stratum Corneum)'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 각질층을 때가 되면 벗겨져 나가는 '죽은 세포'의 더미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얇은 막은, 우리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진화가 설계한 가장 정교하고 지능적인 '최전방 방어벽'이자 '생명의 방수벽'입니다. 이 방어 시스템 전체를 우리는 '피부 장벽(Skin Barrier)'이라고 부릅니다. 피부 장벽의 임무는 이중적입니다. 첫째,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방수' 기능. 둘째, 외부의 수많은 유해 물질, 병원균, 알레르겐, 자외선이 몸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어' 기능. 이 상반된 두 가지 임.. 더보기 지방 연소의 모든 것, '베타 산화' 초정밀 해부 (지방산 동원, 카르니틴 셔틀, 4단계 반응, ATP 계산, 케톤체 생성까지) 우리는 지난 세 편의 글을 통해 포도당이 어떻게 에너지로 전환되는지를 추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 저장고이자, 장시간의 생존과 활동을 가능케 하는 진정한 에너지의 보고(寶庫)는 바로 '지방'입니다. 탄수화물이 빠르게 타오르는 장작이라면, 지방은 묵직하고 오래 타는 조개탄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도로 농축된 에너지원인 지방산 한 분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용광로 속에서 어떤 정교한 연금술을 거쳐 수많은 ATP로 전환될까요? 그 해답이 바로 '베타 산화(β-Oxidation)'에 있습니다. 베타 산화는 긴 탄화수소 사슬로 이루어진 지방산을 2탄소 단위의 '아세틸-CoA'로 methodical하게 잘라내는, 4단계의 반복적인 생화학적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마치 긴 소시지를 끝에서부터 일정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