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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은 왜 60초, 하루는 왜 24시간일까? 하루 24시간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완전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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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몇 시 몇 분이지?" 금요일 오후, 주말을 몇 시간 앞둔 이 순간에도 우리는 어김없이 시간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격자 위에서 태어나고, 배우고, 일하고,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1분이 60초이고, 1시간이 60분이며, 하루가 24시간, 그리고 일주일이 7일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숫자들이 과연 처음부터 '당연'했을까요? 왜 우리는 모든 것을 10단위로 세는 10진법에 익숙하면서도, 유독 시간에 대해서는 60과 24, 그리고 12라는 낯선 숫자를 사용하는 걸까요? 이 비합리적인(?) 시스템은 대체 누가, 언제, 어떤 원리로 만들어냈으며, 어떤 엄청난 이점이 있었기에 수천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었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시간 시스템의 기원을 찾아 아주 먼 고대로 떠나는 장대한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밤하늘을 향한 경외심과,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의 천재적인 수학적 지혜, 유대 민족의 종교적 신념, 그리고 기계식 시계의 발명과 원자시계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순간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무심코 흘려보냈던 시간 한 토막 한 토막이 위대한 문명의 유산으로 새롭게 보이실 거예요!

 

 

PART 1. 하루는 왜 24시간일까? (고대 이집트의 하늘 시계) ☀️🌙

 

 

'하루'를 작은 단위로 나누려는 최초의 시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4,000~5,000년 전,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나일강의 범람 주기를 예측하고 농사 시기를 정하기 위해, 그리고 거대한 피라미드 건설과 신전의 종교의식을 위해 누구보다 하늘의 움직임에 정통해야 했습니다.

 

 

 

1.1. 낮을 12시간으로 나누다: 해시계와 12진법의 지혜

 

 

고대 이집트인들은 해시계(Sundial)를 이용하여 낮 동안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가장 원시적인 형태는 땅에 막대를 꽂는 '그노몬(Gnomon)'이었고, 이후 T자 모양의 막대 그림자를 이용하는 좀 더 정교한 휴대용 해시계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은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이 낮 시간을 총 12개의 구간으로 나누었습니다.

 

  • 왜 하필 '12'였을까요?
    • 실용적인 숫자: 12는 2, 3, 4, 6으로 깔끔하게 나누어떨어지는 매우 실용적인 숫자입니다. 하루를 절반(6시간), 3등분(4시간), 4등분(3시간) 등으로 나누어 시간을 관리하기에 매우 편리했죠.
    • 손가락 계산법: 일부 학자들은 고대인들이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나머지 네 손가락의 마디(한 손가락당 3마디 × 4손가락 = 12마디)를 세는 12진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 자연과의 조화: 1년 동안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가 약 12번 반복된다는 점, 그리고 주요 별자리의 수가 12개라는 점도 숫자 12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1.2. 밤을 12시간으로 나누다: 별들의 움직임, '데칸'의 비밀

 

 

문제는 해가 지는 밤이었습니다. 해시계는 무용지물이 되었죠. 그래서 이집트인들은 밤하늘의 별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 '데칸(Decans)'이라는 별 시계: 그들은 밤하늘의 특정 별들이 일정한 순서로 동쪽 지평선에서 떠오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1년(365일)을 10일씩 36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을 대표하는 36개의 특별한 별 또는 별자리 그룹을 정했는데, 이것을 '데칸'이라고 불렀습니다.
  • 밤의 12시간: 하룻밤 동안에는 이 데칸들 중에서 총 12개의 데칸이 순서대로 떠오르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밤 시간을 12개의 구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즉, 첫 번째 데칸이 떠오르면 밤 1시, 두 번째 데칸이 떠오르면 밤 2시... 와 같은 식이었습니다.

 

 

1.3. '24시간'이라는 하루의 탄생, 그리고 '물시계'의 등장

 

 

이렇게 해서 이집트인들은 낮 12시간 + 밤 12시간 = 총 24시간이라는 하루의 기본 틀을 처음으로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시대의 '1시간'은 지금처럼 그 길이가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해가 긴 여름에는 낮 1시간의 길이가 길었고, 해가 짧은 겨울에는 낮 1시간의 길이도 짧아졌습니다. 밤 시간도 계절에 따라 관측되는 데칸의 수가 달라져 길이가 변했죠.

 

이러한 불규칙성을 극복하기 위해 이집트인들은 또 다른 위대한 발명품, 바로 물시계(Clepsydra)를 만들어냈습니다. 물이 일정한 속도로 용기에서 빠져나가거나 채워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해나 별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실내에서도, 흐린 날에도 꾸준히 시간을 측정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물시계의 등장은 '언제나 동일한 길이의 1시간'이라는 개념, 즉 '정시법(定時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PART 2. 1시간은 왜 60분, 1분은 왜 60초일까? (메소포타미아의 천재적인 60진법) 🖐️

 

 

하루가 24시간인 이유가 이집트에 있다면, 1시간을 60분으로, 1분을 60초로 나누는 개념의 뿌리는 또 다른 위대한 고대 문명, 바로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과 바빌로니아인에게 있습니다.

 

 

2.1. 60진법(Sexagesimal System)의 발견: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10이 아닌 60을 기본 단위로 하는 '60진법'이라는 매우 독특하고 발전된 수 체계를 사용했습니다.

 

  • 왜 하필 '60'이었을까요? 그 천재적인 실용성!
    • 60은 10이나 12보다 훨씬 더 많은 수로 나누어떨어지는 '고도 합성수(Superior Highly Composite Number)'입니다. 60은 1, 2, 3, 4, 5, 6, 10, 12, 15, 20, 30, 60 무려 12개의 수로 깔끔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 이는 분수 계산을 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1시간(60분)을 절반(30분), 1/3(20분), 1/4(15분), 1/5(12분), 1/6(10분) 등으로 나눌 때 소수점 없이 딱 떨어지죠! 소수점이나 복잡한 분수 계산 도구가 없던 고대 사회에서 60진법은 그야말로 혁신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 어떻게 60까지 셌을까? 우리 손안의 계산기! 수메르인들이 어떻게 60진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가장 유력한 가설은 바로 손가락 계산법입니다.
    1. 먼저 한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같은 손의 나머지 네 손가락에 있는 12개의 마디를 하나씩 짚으며 1부터 12까지 셉니다.
    2. 12까지 세면, 반대편 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펴서 '12'가 한 번 채워졌음을 표시합니다.
    3. 이 과정을 반복하여 반대편 손의 다섯 손가락을 모두 펴면, 12 × 5 = 60 이라는 계산이 완성됩니다! 우리 손이 그 자체로 60까지 셀 수 있는 완벽한 계산기였던 셈이죠! 정말 놀라운 지혜 아닌가요?

 

 

2.2. 천문학과 기하학에 적용된 60진법

 

 

바빌로니아인들은 이 편리한 60진법을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어 하던 분야인 천문학과 기하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 그들은 원을 360개의 각도(Degree)로 나누었는데, 이 360이라는 숫자 역시 60의 배수(60 × 6)로, 60진법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 또한,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고 행성의 위치를 계산하는 등 복잡한 천문학 계산에 60진법을 널리 사용했습니다.

 

 

2.3.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만남: 그리스 천문학의 위대한 통합!

 

 

시간이 흘러,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천문학자들은 이집트로부터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개념을, 그리고 바빌로니아로부터 '60진법'을 물려받아 이 둘을 하나로 통합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뤄냅니다.

 

  • 특히 기원후 2세기경의 천문학자 클라우디우스 프톨레마이오스(Claudius Ptolemaeus)는 그의 저서 『알마게스트(Almagest)』에서 천체의 위치를 정밀하게 나타내기 위해 바빌로니아의 60진법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 그는 1도(Degree)를 60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누고, 이를 라틴어로 '첫 번째 작은 부분'이라는 뜻의 '파르스 미누타 프리마(pars minuta prima)'라고 불렀습니다.
  • 그리고 이 '첫 번째 작은 부분'을 다시 60개로 나눈 것을 '두 번째 작은 부분'이라는 뜻의 '파르스 미누타 세쿤다(pars minuta secunda)'라고 불렀죠.
  • 이 '미누타(minuta)'와 '세쿤다(secunda)'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분(Minute)'과 '초(Second)'의 어원이 된 것입니다!

 

이후, 천문학자들이 각도뿐만 아니라 '시간'을 더 잘게 나눌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1시간'을 하나의 큰 단위(마치 1도처럼)로 보고, 이를 60으로 나눈 첫 번째 작은 단위를 '1분'으로, 그리고 그것을 다시 60으로 나눈 두 번째 작은 단위를 '1초'로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 "1시간이 60분인 것과 1분이 60초인 것은 같은 원리인가요?" 라는 독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은 "네, 정확히 같은 원리입니다!" 입니다. 둘 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60진법 체계를 천문학자들이 시간 측정에 적용한 역사적인 산물인 셈이죠.

 

 

PART 3. 주(週)와 월(月)의 탄생: 달의 주기를 따라서

 

 

우리는 하루를 24시간으로, 1시간을 60분으로 나누는 것 외에도 '일주일'과 '한 달'이라는 시간 단위를 사용합니다. 이 단위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바로 밤하늘의 달(Moon)입니다.

 

  • 한 달(Month)의 기원: 'Month'라는 단어가 'Moon'에서 유래했듯이, 한 달의 개념은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삭망월, 약 29.5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고대인들에게 달의 변화는 날짜를 세는 가장 쉽고 분명한 기준이었죠.
  • 일주일(Week)의 기원: 7일 주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1편에서 설명했던 바빌로니아의 '일곱 행성' 이론이 가장 유력하지만, 동시에 달의 4가지 주요 위상 변화(초승달 → 상현달 → 보름달 → 하현달)가 대략 7일마다 일어난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유대교의 '7일 창조' 이야기와 안식일 전통이 서양 세계에 7일 주기를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죠.

 

 

PART 4. 근대의 심장박동: 기계식 시계와 시간의 표준화 🕰️

 

 

하지만 고대와 중세 시대의 일반 사람들에게 '분'이나 '초'는 거의 의미가 없는 단위였습니다. 이 정교한 시간 체계가 모든 사람의 일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바로 기계식 시계의 발명 덕분이었습니다.

 

  • 기계식 시계의 등장 (14세기 유럽): 유럽의 수도원 등에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기 기계식 시계는 그 자체로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했기 때문에, 해의 길이에 따라 길이가 달라졌던 기존의 '부정시법(不定時法)'이 아닌, 언제나 길이가 똑같은 '정시법(定時法)'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분침과 초침의 등장: 초기 시계들은 시침 하나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7세기 후반, 시계 제작 기술이 더욱 정밀해지면서 '분침(Minute hand)'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일부 정밀 시계에 '초침(Second hand)'까지 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시간'뿐만 아니라 '분'과 '초' 단위까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죠.
  • 대항해시대와 경도 문제: 대항해시대에 선원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바다 위에서 자신의 정확한 위치, 특히 '경도(Longitude)'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위도는 북극성의 고도를 재면 알 수 있었지만, 경도는 배가 있는 위치의 현재 시각과 기준점(예: 런던)의 시각 차이를 알아야만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파도가 치는 배 위에서도 오차 없이 정확하게 작동하는 시계, 즉 '해상 시계(Marine Chronometer)'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시계공 존 해리슨(John Harrison)이 평생을 바쳐 이 크로노미터를 발명한 이야기는 시간 측정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드라마입니다!
  • 철도와 표준시의 필요성: 19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철도가 발달하면서, 통일된 시간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각 도시마다 제각각인 시간을 사용하다 보니 열차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열차 시간표를 짜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각국은 자국 내의 시간을 하나로 통일하는 '표준시(Standard Time)'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 세계 표준시의 탄생 (1884년): 더 나아가 국제 교역과 통신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가 공유하는 시간 기준이 필요해졌고, 1884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자오선 회의(International Meridian Conference)에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본초 자오선(Prime Meridian)으로, 그리고 이곳의 시간을 세계 표준시(Greenwich Mean Time, GMT)로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전 세계의 시간대(Time Zone)가 설정되었죠.
  • 원자시계와 '초'의 새로운 정의: 20세기에 들어 과학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지구의 자전 주기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변치 않는 시간의 기준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원자(Atom)의 진동입니다! 1967년,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1초를 "세슘-133(Caesium-133) 원자가 특정 조건에서 9,192,631,770번 진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디지털시계와 스마트폰의 시간은 바로 이 원자시계의 정확한 신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답니다!

 

 

PART 5. 왜 우리는 여전히 이 '복잡한' 시스템을 쓸까? (그 놀라운 이점들) 🤔

 

 

"그런데 10진법이 훨씬 더 직관적이고 편한데, 왜 굳이 이 복잡해 보이는 12진법과 60진법을 오늘날까지 계속 사용하는 거죠?" 매우 합리적이고 날카로운 의문입니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는 시간을 10진법으로 바꾸려는 시도도 있었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바꾸려 했던 혁명 정부는 하루를 10시간으로, 1시간을 100분으로, 1분을 100초로 나누는 '십진시(Decimal Time)'를 공식적으로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사람들의 오랜 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불과 몇 년 만에 폐지되고 말았죠. 왜 그랬을까요? 고대의 시간 시스템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장점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 🥇 압도적인 분할의 편리성 (나누기의 마법!)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12와 60이라는 숫자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나누기'에 있습니다.
    • 1시간(60분)을 생각해보세요. 절반(30분), 1/3(20분), 1/4(15분), 1/5(12분), 1/6(10분)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분수로 나눌 때 소수점 하나 없이 아주 깔끔하게 나누어떨어집니다.
    • 만약 1시간이 100분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절반(50분)이나 1/5(20분)은 괜찮지만, 1/3시간은 33.33...분, 1/6시간은 16.66...분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소수가 되어버립니다. 계산기와 컴퓨터가 없던 시절, 이러한 편리함은 일상생활과 상업 활동에서 엄청난 이점이었습니다.
  • 🏛️ 역사적 관성(Historical Inertia)의 거대한 힘:
    • 수천 년 동안 인류의 언어, 문화, 과학, 그리고 일상생활 전반에 너무나도 깊숙이 뿌리내린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30분 뒤에 만나", "15분만 기다려줘" 와 같은 우리의 언어 습관부터, 전 세계 모든 시계와 컴퓨터, 스마트폰의 시간 표시 방식, 항공 및 선박 운항 스케줄, 모든 과학적 기록과 역사적 문헌까지!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꾼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경제적 혼란과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한번 굳어진 '표준'은 웬만해서는 바뀌기 어려운 거대한 관성을 갖게 되는 것이죠.
  • 🌐 기하학 및 과학과의 완벽한 조화:
    • 원을 360도로 나누는 시스템은 여전히 전 세계 기하학, 천문학, 항해술, 지리학 등 모든 분야의 표준입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도 기울어져 있고, 위도와 경도를 도로 표시하는 등 우리의 공간 인식 체계 자체가 360도와 60진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간 시스템이 이러한 공간 측정 시스템과 아름다운 수학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점 중 하나입니다.

 

 

PART 6. 내 손목 위에서 숨 쉬는 고대의 지혜 ✨

 

 

지금까지 우리는 '1분은 왜 60초일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하여, 고대 이집트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별 '데칸'부터 메소포타미아의 '60진법', 그리스 천문학자들의 위대한 통합, 그리고 근대 유럽의 기계식 시계와 철도를 거쳐 오늘날 우리 손목 위 스마트워치의 초정밀 원자시계에 이르기까지! 정말 장대하고도 경이로운 시간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확인하는 '지금 몇 시 몇 분'이라는 정보 속에는, 이처럼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된 인류 최고의 지혜와 문명의 역사가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고 농사지을 때를 알려고 했던 고대인들의 간절한 염원이자, 복잡한 세상을 더 편리하게 나누고 계산하려 했던 수학자들의 천재적인 발상이며,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약속을 지키려 했던 근대인들의 위대한 합의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시간'이라는 존재를 단순히 흘러가는 무언가가 아닌,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임을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면 기쁘겠네요!! 중요한 일상의 순간을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하게 채워나가시기를,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

 

 

 

 

질문: 오늘 알게 된 시간의 역사 중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롭고 놀라웠나요? 또는, 만약 여러분이 시간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면, 하루를 어떻게 나누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기발한 상상력을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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