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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호르메시스

93편: 레드 와인의 미스터리, 레스베라트롤은 정말 '장수 유전자'를 깨울까? 레드 와인의 미스터리, 레스베라트롤프랑스 사람들의 식탁은 버터, 치즈, 육류 등 포화지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양학적 상식대로라면 그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고통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통계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프랑스인의 심장병 사망률은 비슷한 식습관을 가진 미국이나 영국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이 기이한 현상을 우리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고 부릅니다.과학자들은 그 수수께끼의 열쇠를 그들이 물처럼 마시는 '레드 와인'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포도 껍질 속에 숨겨진, 식물이 곰팡이의 공격을 받을 때 뿜어내는 강력한 방어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을 발견해냈죠.하지만 레스베라트롤의 진짜 놀라움은 단순한 항산화 효과가 아닙니다. 현대 과학은 이 성분.. 더보기
91편: 식물의 비밀 병기, 파이토케미컬: 비타민과는 무엇이 다른가? 식물의 비밀 병기, 파이토케미컬우리는 지금까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지방산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들을 탐험했습니다. 이들이 부족하면 우리는 괴혈병, 빈혈, 근육 손실 같은 명확한 결핍증을 겪으며 생존을 위협받습니다.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영양소,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토마토의 빨간색(라이코펜), 포도의 보라색(안토시아닌), 마늘의 알싸한 냄새(알리신)... 이들은 식물이 벌레, 세균, 자외선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화학 무기'입니다.재미있는 사실은, 이 파이토케미컬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것을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히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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