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편: 카로티노이드 패밀리 총정리: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의 공통점과 차이점
카로티노이드 총정리 -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자연은 위대한 화가입니다. 빨간 토마토, 주황색 당근, 노란 옥수수, 초록색 시금치... 이 화려한 색깔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라 불리는 색소 군단입니다.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물감이 아닙니다. 식물이 강렬한 태양 빛을 에너지로 바꾸거나(광합성 보조), 반대로 타죽지 않기 위해(자외선 차단) 만들어낸 고성능 '광학 장치'이자 '방어막'입니다. 우리가 이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다는 것은, 식물이 개발한 최첨단 방어 기술을 우리 몸에 이식하는 것과 같습니다.오늘 우리는 이 거대한 카로티노이드 가문의 족보를 정리합니다. 비타민 A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자들과 변신하지 못하는 전문가들을 구분하고, 라이코펜(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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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편: 식물의 비밀 병기, 파이토케미컬: 비타민과는 무엇이 다른가?
식물의 비밀 병기, 파이토케미컬우리는 지금까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지방산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들을 탐험했습니다. 이들이 부족하면 우리는 괴혈병, 빈혈, 근육 손실 같은 명확한 결핍증을 겪으며 생존을 위협받습니다.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영양소,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토마토의 빨간색(라이코펜), 포도의 보라색(안토시아닌), 마늘의 알싸한 냄새(알리신)... 이들은 식물이 벌레, 세균, 자외선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화학 무기'입니다.재미있는 사실은, 이 파이토케미컬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것을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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