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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쇄지방산(SCFA)

79편: 장을 청소하는 뻣뻣한 빗자루, 불용성 식이섬유의 변비 해결 메커니즘 장을 청소하는 뻣뻣한 빗자루, 불용성 식이섬유지난 78편에서 우리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물에 녹아 '끈적한 젤'이 되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유익균의 '비료'가 되는 화학적 임무를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식이섬유 가족에게는 이 '부드러운 스펀지'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또 다른 멤버가 있습니다.바로 '불용성 식이섬유(Insoluble Fiber)'입니다. 물에 녹지 않는 이 녀석들은 통곡물, 채소 줄기, 견과류 껍질 등에 풍부하며, 소화관에 들어와도 젤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들은 튼튼한 구조를 유지하며 장을 통과하는 '물리적인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오늘 우리는 이 '뻣뻣한 빗자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물리적인 메커니즘을 파헤쳐 봅니다. 불용성 식이섬유가 어떻게 물을 흡수하여 대.. 더보기
78편: 장 속의 끈적한 젤리, 수용성 식이섬유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잡는 법 장 속의 끈적한 젤리, 수용성 식이섬유지난 77편에서 우리는 식이섬유를 '불용성(뻣뻣한 빗자루)'과 '수용성(부드러운 스펀지)'이라는 두 개의 큰 가족으로 나누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중 '수용성 식이섬유(Soluble Fiber)'의 놀라운 능력을 집중적으로 탐험합니다.귀리, 보리, 콩, 사과, 해조류 등에 풍부한 이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과 만나면 '점성 젤(Viscous Gel)'을 형성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집니다. 바로 이 '끈적끈적한 젤'이 우리 몸의 소화관을 천천히 지나가면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세 가지 강력한 임무를 수행합니다.그것은 단순히 변을 부드럽게 하는 것을 넘어,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인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방지턱이 되고, 혈관을 막는 'LDL 콜레스테롤'을 붙잡아 배출하는.. 더보기
77편: 소화되지 않기에 위대한, 식이섬유의 두 얼굴 (수용성 vs 불용성) '수용성/불용성 식이섬유'우리는 지난 몇 편의 탐험을 통해 '소화 효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어떻게 분해하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식탁에는 이 강력한 효소의 '가위'로도 결코 잘리지 않는 물질이 있습니다. 바로 채소, 과일,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Dietary Fiber)'입니다.식이섬유의 위대함은 바로 이 '소화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특징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식이섬유는 위와 소장을 그대로 통과하여 '대장'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장내 미생물 군단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가 되거나, 장 전체를 청소하는 '빗자루'가 되는 등, 우리 몸의 소화 효소가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임무들을 수행합니다.오늘 우리는 이 '소화되지 .. 더보기
70편: 살아있는 유산균이 부담스럽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게임 체인저'인 이유 게임 체인저 - '포스트바이오틱스'지난 69편에서 우리는 '프로바이오틱스(씨앗)'가 '프리바이오틱스(비료)'를 먹고 만들어내는 최종 '열매'가 바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열매(단쇄지방산, 유산균 사체 등)야말로 우리 장벽을 튼튼히 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진짜 '유효 성분'이었죠.이 사실은 우리에게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살아있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먹는 것은, 우리 장내 환경이 좋기를 바라며 씨앗을 뿌리는 '농사'와 같다. 그런데 만약 내 장이 사막처럼 척박해서 씨앗이 자라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냥 '열매' 자체를 사 먹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바로 이 지점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됩니다. 오늘 우.. 더보기
69편: 유산균이 만들어낸 최종병기, 포스트바이오틱스와 단쇄지방산(SCFA)의 정체 포스트바이오틱스와 단쇄지방산우리는 지난 탐험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씨앗)'를 심고, '프리바이오틱스(비료)'를 주어 장내 정원을 가꾸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 정원 가꾸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열매'를 수확하기 위함입니다. 이 건강한 '열매'가 바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입니다.포스트바이오틱스는 "숙주의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지 않은 미생물 및/또는 그 대사 산물"로 정의됩니다. 쉽게 말해, 유익균이 프리바이오틱스라는 비료를 먹고 '발효'라는 과정을 통해 뿜어내는 '최종 생산물' 그 자체이죠. 우리는 어쩌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자체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 '결과물'을 얻기 위해 유산균을 먹는 것인지도 모릅니다.오늘 우리는 이 '최종 병기.. 더보기
67편: 내 몸속 유익균을 위한 '미슐랭 셰프의 요리', 프리바이오틱스의 조건 내 몸속 유익균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우리는 60편에서 장내 정원을 가꾸는 법을 배우며,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비료'에 비유했습니다. 이는 우리 장 속에 이미 살고 있는 유익균 군대의 '전용 먹이'가 되어 그들을 튼튼하게 키우는 전략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그럼 우리가 먹는 모든 식이섬유(야채, 과일)가 다 프리바이오틱스일까?"정답은 '아니오'입니다. 대부분의 식이섬유는 유익균뿐만 아니라 유해균이나 중간균에게도 먹이가 될 수 있는 '일반 식량'입니다. 반면, '프리바이오틱스'라는 이름표를 달기 위해서는, 오직 '유익균'만을 편애하여 먹여 살리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만 합니다.오늘 우리는 이 '프리바이오틱스'의 엄격한 자격 요건을 탐험합니다... 더보기
60편: 프로, 프리, 포스트바이오틱스: 내 장을 '정원'처럼 가꾸는 법 프로, 프리, 포스트바이오틱스지난 59편에서 우리는 우리 몸이 38조 마리의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거대한 '생태계'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장내 정원'의 상태가 우리의 면역력과 기분까지 결정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정원을 가꿀 수 있을까요?단순히 '유산균'이라고 부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현대 과학은 장 건강에 접근하는 방식을 크게 4가지로 세분화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그리고 이들을 합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입니다.이 용어들은 단순히 유행하는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우리 장내 정원을 가꾸는 근본적으로 다른 '전략'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이 헷갈리는 용어들을 '정원 가꾸기'라는 하나의 비.. 더보기
우리 몸속의 두 번째 뇌, '뇌-장-미생물 축'의 모든 것 (장내 미생물이 뇌와 감정을 조종하는 원리 초정밀 해부)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오랜 격언은, 이제 "당신의 장내 미생물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라는 더 심오한 진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뇌'가 우리 몸의 유일한 지휘 본부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장(gut) 속에는 100조 마리가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 거대한 우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존재하며, 이 '두 번째 게놈'이 우리의 뇌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기분, 생각, 스트레스 반응, 심지어 행동까지 조종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뇌와 장, 그리고 그 사이의 미생물을 잇는 복잡한 양방향 정보 고속도로가 바로 '뇌-장-미생물 축(Brain-Gut-Microbiome Axis)'입니다. 이것은 더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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