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중간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게놈 속의 유목민, '트랜스포존'의 모든 것 (복제-붙여넣기, 잘라내기-붙여넣기 방식과 유전체 진화에 미치는 영향 초정밀 해부) 우리는 DNA를 생명의 모든 정보가 순서대로 기록된, 안정적이고 불변하는 청사진으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설계도 안에는, 정해진 위치 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게놈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자유로운 영혼들, 이른바 '점프하는 유전자(Jumping Genes)'가 존재합니다. 이 예측 불가능한 게놈 속 유목민들을 우리는 '트랜스포존(Transposon)' 또는 '전이성 유전인자(Transposable Element)'라고 부릅니다. 놀랍게도, 인간 게놈의 거의 절반(약 45%)이 바로 이 트랜스포존과 그 흔적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약 1.5%)의 양을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오랫동안 이들은 자신의 복제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기생충, 혹은 아무 의미 없는 '쓰레기 DNA'..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