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을 공격하는 면역계의 비극, '류마티스 관절염'의 모든 것 (자가면역, 활막 증식, 판누스 형성과 최신 치료법까지 초정밀 해부)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뻣뻣하고 붓는 느낌, 여러 관절이 동시에 쑤시고 아픈 통증.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관절염'으로 여기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몸의 방어군대인 면역계가 반란을 일으켜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무서운 '내전(內戰)'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자가면역질환의 대표 주자,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가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것은 노화 현상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관절을 둘러싼 얇고 부드러운 막인 '활막(Synovium)'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하여 총공격을 감행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공격은 관절에만 머무르지 않고, 피부, 눈,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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