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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체액설

의학의 교황이자 가장 높은 벽, '갈레노스'의 모든 것 (4체액설의 완성, 동물 해부의 한계와 1500년 암흑기의 원인 초정밀 해부) 히포크라테스가 서양 의학의 '씨앗'을 뿌렸다면, 그 씨앗을 거대한 나무로 키워낸 인물은 바로 고대 로마 시대의 의사 갈레노스(Galen, AD 129~c.216)입니다. 그는 검투사의 주치의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하여 황제의 시의(侍醫)까지 오른,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이자 해부학자, 약리학자, 그리고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을 계승하여, 방대한 해부학 및 생리학 지식과 논리적 추론을 결합시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하고 체계적인 의학 이론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업적은 너무나도 위대하고 방대했기에, 그가 남긴 2만 페이지가 넘는 저술들은 이후 서양과 이슬람 세계에서 1,500년 동안 그 어떤 의심도 허용되지 않는 절대적인 '의학의 성서(聖書)'가 되었습니다. 의학 교육은 갈레노스의 .. 더보기
서양 의학의 탄생, '히포크라테스와 4체액설'의 모든 것 (초자연적 의학에서 자연주의 의학으로의 전환 초정밀 해부) 질병은 신의 저주인가, 아니면 악령의 장난인가. 고대 사회에서 질병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힘의 결과로 여겨졌습니다. 치료는 사제들의 기도와 주술, 신전에 바치는 제물에 의존했습니다. 바로 이 어둠 속에서, 한 명의 위대한 의사가 "질병은 신성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몸과 환경이라는 자연 속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다"라고 선언하며 의학의 역사를 영원히 바꾸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입니다. 히포크라테스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질병의 원인을 신이 아닌 '자연'에서 찾으려 한, 즉 의학을 종교와 마법의 영역에서 과학과 관찰의 영역으로 끌어내린 것입니다. 그는 환자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병의 경과를 예측하며, 식단과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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