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도마이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장 끔찍한 의약품 참사, '탈리도마이드 비극'의 모든 것 (카이랄성, 기형 유발의 메커니즘과 현대 임상시험의 탄생 초정밀 해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페니실린의 기적을 목격한 인류는 과학과 제약 산업에 대한 무한한 낙관과 신뢰에 빠져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적의 약'들이 연이어 등장하던 1950년대, 서독의 한 제약회사는 동물실험에서 아무리 많이 투여해도 쥐가 죽지 않는, 놀랍도록 안전해 보이는 새로운 진정-수면제를 개발했습니다. 그 약의 이름은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였습니다. 탈리도마이드는 부작용 없는 '기적의 약'으로 불리며 전 세계 46개국에서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임산부들의 끔찍한 입덧을 극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수많은 임산부들이 이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낙관의 시대는 곧 끔찍한 비극으로 막을 내립니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팔다리가 극도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