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린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이지 않는 영양소의 발견, '비타민'의 모든 것 (괴혈병, 제임스 린드의 임상시험과 비타민 C의 역할 초정밀 해부) 15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대항해시대. 바다를 누비는 뱃사람들에게 적국의 함대나 거대한 폭풍보다 더 두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긴 항해 끝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온몸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끔찍한 질병, 바로 '괴혈병(Scurvy)'이었습니다. 잇몸이 썩어 피가 나고 이가 빠지며, 피부에는 보라색 반점이 피어나고, 오래전에 아물었던 흉터가 다시 벌어지는 등, 괴혈병은 수백만 명의 선원들을 바다 위에서 죽음으로 몰아넣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당시 의사들은 이 병의 원인을 나쁜 공기나, 나쁜 물, 혹은 선원들의 게으름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 누구도 이 병이 '무엇인가가 부족해서' 생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질병은 언제나 '나쁜 무언가'가 몸에 들어와서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패러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