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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

'호모 사피엔스' 다음은 무엇인가, '미래 인류 진화'의 모든 것 (유전적 부동, 기술적 특이점과 인류의 미래 모습 초정밀 해부) 지난 수백만 년에 걸쳐, 인류는 환경에 적응하며 두 발로 걷고, 거대한 뇌를 키우고, 털을 잃는 등 극적인 진화의 여정을 거쳐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진화의 여정은 '호모 사피엔스'에서 마침내 멈춘 것일까요? 현대 문명이 과거의 혹독했던 '자연선택'의 압력을 대부분 제거했기 때문에, 우리의 진화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화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단지 그 방향과 속도가 바뀌었을 뿐입니다. 미래 인류의 진화는 두 개의 거대한 힘에 의해 추동될 것입니다. 하나는 여전히 우리 유전자 풀 속에서 느리게 작동하고 있는 '생물학적 진화'의 힘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속도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시키는, 인류가 스스로 만들어낸 '기술적 진화'의 힘입니다. 특히, 유전자를 직접 편집하는 크리스.. 더보기
우리 몸의 자외선 방패, '피부색'의 모든 것 (멜라닌, 비타민 D, 엽산과 인류 대이동의 진화적 합작품 초정밀 해부) 적도의 강렬한 태양 아래 검은 피부부터, 북유럽의 희미한 햇살 속 하얀 피부, 그리고 그 사이의 수많은 황색과 갈색의 스펙트럼까지. 인류는 다른 어떤 영장류보다도 훨씬 더 다채롭고 폭넓은 피부색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이 피부색의 차이는 인종을 구분하고 차별하는 무지하고 비극적인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진화생물학이 밝혀낸 진실은, 피부색이 우열의 척도가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이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각기 다른 '자외선(Ultraviolet, UV)'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수만 년에 걸쳐 빚어낸, 경이로운 '진화적 적응'의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인류의 피부색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변수는 단 하나, 바로 피부를 보호하는 색소인 '멜라닌(Melanin)'의 양과 종.. 더보기
인류 진화의 결정적 한 걸음, '요리'의 모든 것 (날것과 익힌 것의 차이, 뇌 용량 증가와 소화기관의 변화 초정밀 해부) 인간의 뇌는 우리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쉬고 있을 때에도 몸 전체 에너지의 20~25%를 소모하는, 극도로 사치스럽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값비싼 기관(expensive tissue)'입니다. 다른 영장류와 비교했을 때, 인간의 뇌 용량은 지난 200만 년 동안 약 3배나 극적으로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조상들은 어떻게 이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뇌를 감당하고 키워낼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은 사냥 기술의 발전이나 사회적 협력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하나의 기술적 혁신에 있습니다. 바로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익혀 먹는 행위, '요리'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영장류학자 리처드 랭엄(Richard Wrangham)이 제창한 '요리 가설(Cooking Hypothesis)..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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