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편: 식물의 비밀 병기, 파이토케미컬: 비타민과는 무엇이 다른가?
식물의 비밀 병기, 파이토케미컬우리는 지금까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지방산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들을 탐험했습니다. 이들이 부족하면 우리는 괴혈병, 빈혈, 근육 손실 같은 명확한 결핍증을 겪으며 생존을 위협받습니다.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영양소,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토마토의 빨간색(라이코펜), 포도의 보라색(안토시아닌), 마늘의 알싸한 냄새(알리신)... 이들은 식물이 벌레, 세균, 자외선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화학 무기'입니다.재미있는 사실은, 이 파이토케미컬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것을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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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위대한 방어군대, '파이토케미컬'의 모든 것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황화합물의 종류와 작용 원리 초정밀 해부)
선명한 붉은색의 토마토, 짙은 보라색의 블루베리, 쌉싸름한 맛의 녹차, 알싸한 향의 마늘.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식물의 다채로운 색과 맛, 그리고 향 속에는 사실, 식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수억 년에 걸쳐 개발해 온 정교하고 강력한 '화학 무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위대한 식물(Phyto) 유래 화학물질(Chemical)들을 통틀어 우리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라고 부릅니다. 파이토케미컬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같은 거대 영양소도,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필수 미량 영양소도 아닙니다. 이들은 식물이 포식자(초식동물, 곤충)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강력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며, 미생물(세균, 곰팡이)의 침입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 전략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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