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염증 썸네일형 리스트형 움직임을 앗아가는 뇌, '파킨슨병'의 모든 것 (도파민 신경세포의 죽음과 알파-시누클레인, 루이소체의 비밀 초정밀 해부)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몸이 뻣뻣하게 굳으며,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사라집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몸의 움직임에 대한 통제권을 서서히 잃어가는 병.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이처럼 우리의 '움직임'을 앗아가는 비극적인 질병입니다.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뇌 깊숙한 곳의 '중뇌(midbrain)'에 위치한 '흑질(Substantia Nigra)'이라는 영역에서, 운동의 시작과 조절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을 생산하는 신경세포들이 선택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죽어가는 데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손 떨림과 같은 운동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이미 흑질의 도파민 신.. 더보기 기억을 지우는 뇌 속의 그림자, '알츠하이머병'의 모든 것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과 신경염증의 악순환 초정밀 해부) 우리의 기억, 생각, 그리고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뇌라는 우주에, 서서히 모든 것을 지워나가는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면 어떨까요? 현대 사회가 마주한 가장 비극적이고 두려운 질병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바로 그런 질병입니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점진적으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파괴되어, 결국 한 사람의 삶과 인격마저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서운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뇌 속에서는 두 종류의 '단백질 쓰레기'가 병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발견됩니다. 하나는 뉴런 '밖'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라는 끈적끈적한 단백질 덩어리(플라크)이고, 다른 하나는 뉴런 '안'에 쌓이는 '타우(Tau)'라는 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