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먼저인가, 몸이 먼저인가, '감정'의 모든 것 (제임스-랑게, 캐논-바드, 샥터-싱어 2요인 이론 초정밀 해부)
기쁨, 슬픔, 분노, 공포. 우리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고 행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감정(Emotion)'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어떤 사건을 겪으면 '마음'이 먼저 감정을 느끼고, 그 결과로 몸이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슬프기 때문에 운다", "무섭기 때문에 심장이 뛴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순서가 정반대라면 어떨까요? "울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고, 심장이 뛰기 때문에 무서움을 느낀다"면 말입니다. '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이 근본적인 질문은 지난 150년간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논쟁은 단순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주관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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