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자외선 방패, '피부색'의 모든 것 (멜라닌, 비타민 D, 엽산과 인류 대이동의 진화적 합작품 초정밀 해부)
적도의 강렬한 태양 아래 검은 피부부터, 북유럽의 희미한 햇살 속 하얀 피부, 그리고 그 사이의 수많은 황색과 갈색의 스펙트럼까지. 인류는 다른 어떤 영장류보다도 훨씬 더 다채롭고 폭넓은 피부색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이 피부색의 차이는 인종을 구분하고 차별하는 무지하고 비극적인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진화생물학이 밝혀낸 진실은, 피부색이 우열의 척도가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이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각기 다른 '자외선(Ultraviolet, UV)'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수만 년에 걸쳐 빚어낸, 경이로운 '진화적 적응'의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인류의 피부색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변수는 단 하나, 바로 피부를 보호하는 색소인 '멜라닌(Melanin)'의 양과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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