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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파스퇴르

인류를 구한 위대한 예방 의학, '백신'의 모든 것 (제너의 우두법부터 mRNA 백신까지, 면역 기억의 원리와 백신 플랫폼 초정밀 해부) 수천 년간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과의 전쟁사였습니다.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갔고, 천연두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문명을 붕괴시켰습니다. 질병은 신의 분노나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약 200여 년 전, 한 시골 의사의 대담한 관찰과 용기 있는 실험이 이 기나긴 전쟁의 판도를 영원히 바꾸었습니다. 병에 걸리기 '전에', 우리 몸의 면역 군대를 미리 훈련시켜 방어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혁명적인 아이디어. 바로 '백신(Vaccine)'의 탄생입니다. 백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중 보건의 성취입니다.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의 확충을 제외하고, 백신만큼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인간의 평균 수명을 극적으로 연장한 의학적 개입은 없습니다. 그 핵심 원리는 우리 면역 시스템의 .. 더보기
'세균설'로 현대 의학을 연 위대한 거인, '루이 파스퇴르'의 모든 것 (백조목 플라스크 실험, 백신의 탄생과 저온 살균법 초정밀 해부) 수술 후의 감염, 콜레라와 결핵의 창궐, 그리고 인류를 공포에 떨게 했던 광견병까지.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인류는 질병을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적들의 정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학계는 생명이 없는 물질에서 미생물이 저절로 생겨난다는 '자연 발생설(Spontaneous Generation)'이라는 2,000년 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에 여전히 갇혀 있었습니다. 질병은 '나쁜 공기(미아즈마)'나 신의 형벌로 여겨졌습니다. 이 거대한 무지의 안개를 걷어내고 현대 미생물학과 면역학의 시대를 연 인물이 바로 프랑스의 화학자이자 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입니다. 그는 단순하지만 우아한 '백조목 플라스크 실험'을 통해 "생명은 오직 생명으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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