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조직 가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류 진화의 결정적 한 걸음, '요리'의 모든 것 (날것과 익힌 것의 차이, 뇌 용량 증가와 소화기관의 변화 초정밀 해부) 인간의 뇌는 우리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쉬고 있을 때에도 몸 전체 에너지의 20~25%를 소모하는, 극도로 사치스럽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값비싼 기관(expensive tissue)'입니다. 다른 영장류와 비교했을 때, 인간의 뇌 용량은 지난 200만 년 동안 약 3배나 극적으로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조상들은 어떻게 이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뇌를 감당하고 키워낼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은 사냥 기술의 발전이나 사회적 협력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하나의 기술적 혁신에 있습니다. 바로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익혀 먹는 행위, '요리'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영장류학자 리처드 랭엄(Richard Wrangham)이 제창한 '요리 가설(Cooking Hypothesis).. 더보기 이전 1 다음